“건전한 혼례문화 정립 앞장”

한국주례전문인협회…혼례지도전문교육세미나

우리나라 혼례문화의 전통성 상실과 혼인 사치등의 문제점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사)한국주례전문인협회(회장 은희권)는 지난달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구민회관 소강당서 혼례지도전문교육세미나를 열고 건전한 혼례문화의 정립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전문주례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이 교육은 2001년 정치인 주례금지조항이 신설된 이후 사실상 주례를 모시기 어려운 형편에 있는 사람들의 고충을 해결해 주기 위해 보건복지부에서 지원, 매년 실시하는 것으로 교육생들은 소정의 교육과 시험을 거쳐 혼례 지도사 2급 자격증을 취득했다.

 

 강의에 나선 김득중 한국예절교육협회 명예회장은 그동안 잘못 진행되던 혼인식을 지적하고, 바른 혼인예식을 집전할 책임의무를 강조했다.

 

 특히 “보는 사람에 따라 방향이 달라지는 전후좌우라는 방향법을 쓰는 기존의 예식은 잘못된 방법”이라며 “동서남북으로 쓰면 어떤 경우라도 방향이 달라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한 “혼인식의 주인공인 신랑신부의 혼인서약은 '법률행위 당사자 원칙'에 근거해 반드시 본인들이 서명하도록 할 것”과 “여성의 지위가 높아진 시대적 변화에 맞춰 '여성은 남편의 사랑을 먹고 자라는 꽃'등의 여성비하발언은 삼가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은희권 한국주례전문인협회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바른 예법에 따른 예식을 진행하고 21세기 발전하는 예식문화의 지평을 열어갈 수 있도록 앞장 서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