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시’등 환상적 하모니

제13회 중구 구립합창단 정기음악회…주민 600여명 참여

가을의 멋과 낭만을 속삭이는 아름다운 선율이 울러퍼지면서 중구민들의 가슴을 설레이게 했다.

 

 구립합창단은 가을의 노래 ‘바람의 시’, ‘청산별곡’, 영화음악 ‘I will follow him' 'Oh happy day' 사랑의 노래 ‘아이스크림 사랑’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거죠’ 디즈니 애니메이션 ‘디즈니 환타지3’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귀와 눈을 황홀케 했다.

 

 지난 4일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는 ‘제13회 중구 구립합창단 정기음악회 가을의 노래’가 중구민 600여 명의 참여 속에 개최됐다.

 

 특히 이날은 김세진 카운터테너, 허밍 뮤직콰이어, 해오른누리의 특별출연으로 음악회의 분위기는 한층 고조됐다.

 

 남성 테너의 음역을 넘어서 여성의 음역에 이르는 남성 성악의 가장 높은 음역을 선보인 김세진 카운터테너는 드라마 천국의 계단 OST로 더욱 유명해진 ‘아베마리아’등 3곡을 열창하며 천상의 목소리를 드러냈다.

 

 세계 각지에서 유학을 하고 국내에서 활발한 활동을 시작한 허밍 뮤직콰이어는 ‘우정의 노래’ ‘오 솔레미오’등을 선보이며 고품격 선율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포크 팝 컨트리에 기초해 블루스 모던락의 기량이 화려하게 믹스되는 다양한 어쿠스틱 음악의 깊이를 보여준 해오른누리는 ‘가을이 오면’ ‘사계’ ‘언제나 행복하게’ ‘캘리포니아 드림’등을 선사하며 관객과 호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