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소규모 학교 발전방안 모색

2008 중부교육축제 … ‘남산초 작은 학교 큰 그림 발표회’

 

◇중부교육청이 지난달 23일 남산 초등학교에서 소규모 학교 운영에 대한 교육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사진은 최태숙 교장이 발표하고 있는 모습)

 

 ‘전통과 명문의 숨결이 담긴 세계 속의 중부교육’을 주창하고 있는 중부교육청(교육장 김점옥)이 지난달 23일 남산 초등학교에서 소규모 학교 운영에 대한 교육 세미나를 개최했다.

 

 '작은 학교 큰 그림 발표회'라는 테마로 열린 이 행사는 23일과 24일 양일간 중부 교육활동 의 성과를 공유하고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2008 중부교육축제'의 일환으로 △남산초의 ‘소규모 학교 운영의 실제’(교장 최태숙ㆍ14학급) △용산초의 ‘도서관 활용을 통한 자기주도 학습능력 신장’(교장 권세익ㆍ11학급) △운현초의 ‘주제 중심 교육과정 운영’(교장 박정희ㆍ6학급)에 대한 주제발표를 한 후 도심 속 소규모 학교의 애로사항과 효과적인 경영전략에 관한 토론을 실시했다.

 

 이날 김점옥 중부교육장을 비롯해 중부교육청 장학사들과 각 초등학교 교장, 윤경숙 중구청 행정관리국장, 중구의회 이혜경 임용혁 의원등이 참석했다.

 

 기념식에 앞서 열린 식전행사에는 학교탐방과 함께 남산초 학생들이 방과 후 특기적성교육인 1인 1악기 프로그램을 통해 배운 바이올린과 발레, 풍물, 재즈댄스 등을 선보여 참석자들에게 박수갈채를 받았다.

 

 김점옥 중부교육장은 “우리나라 교육은 소규모 학교에 대한 지원이 부족하다”며 “중부교육청은 도심 속에 위치해 소규모 학교 수가 타 교육청에 비해 많은 편이지만 남산초등학교가 소규모 학교를 명문화, 특성화 시킨 것처럼 위기를 기회로 삼아 슬기롭게 대처한다면 다른 어떤 학교보다 성공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태숙 남산초등학교 교장은 학교 실정에 맞는 교과관련 프로그램과 보육 중심프로그램으로 구분해 활발히 운영하고 있으나 교원별 업무량 과다로 프로그램별 집중도가 떨어진다는 점, 우수 교원 확보가 근무 평정 시스템으로 어렵다는 점, 그리고 근본적으로 학교 재정 여건의 어려움이 있다는 점이 소규모 학교가 당면한 문제라고 설명했다.

 

 최 교장은 “소규모 학교는 특성화 학교로 지정하고 특성화 학교 운영에 맞는 전문 교장을 선임해야 한다”며 “근무 평정시에는 소규모 학교에 대해 배려하고 부장 교사, 행정 보조원, 예체능 강사등 우수 교원을 확보해 교사의 업무경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자원학교로 지정 시 소규모 학교의 운영과 교육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서 학교 운영 재정에 대한 지원이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