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3일 동산초서 열린 하늘공원 준공식서 정동일 구청장과 윤성로 교장 등 내빈들과 학생들이 테이프 컷팅을 하고 있다.
동산초 6학년 김아름 양은 쉬는 시간마다 학교 옥상에 올라가는 일이 즐겁다.
삭막한 콘크리트 공간이었던 옥상이 공원화 사업으로 회양목, 원추리등이 식재된 풀밭을 비롯해 벽을 타고 물이 흐르는 벽천과 금붕어가 사는 작은 연못, 아기자기한 피크닉 테이블등이 있는 예쁜 공원으로 탈바꿈했기 때문이다.
김양은 이곳에서 친구들과 즐거운 휴식시간을 갖고 있음은 물론 기회가 되면 선생님께 건의해 꽃이 핀 작은 화분을 공원에 놓고 키워 볼 생각이다. 이렇듯 동산초 옥상의 하늘공원이 학생들의 자연학습장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4월부터 공원화 사업에 들어가 9월에는 학생들에게 공개했다.
지난달 23일 동산초(교장 윤성로)는 정동일 구청장, 최병환 시의원, 이혜경 중구의원, 중구청 관계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동산하늘공원 준공식을 열었다.
이날 내빈들은 하늘공원 준공 기념 컷팅식을 갖고 공원 내부를 시찰했다.
윤성로 교장은 “그동안 공간협소의 어려움으로 어린이 생태 체험학습 공간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 이라며 “하늘공원과 연결된 신당4동 마을마당에도 문고를 설치해 주민들의 여가공간을 조성해 준 것에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하다는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정동일 구청장은 “동산초의 옥상에 녹지공간을 조성함으로써 미적효과는 물론 여름에는 단열, 겨울에는 난방의 일석다조 효과로 안락한 학습 공간 조성에도 일조하게 됐다”며 “지금까지 학교시설의 현대화 등 하드웨어적인 면에 주력했다면 이제는 학생 개개인의 학력신장을 도모하는 소프트웨어적 교육개선방안에 노력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최병환 시의원은 “옥상 공원화 사업은 서울시에서도 장려하는 사업으로 이번 준공식을 진심으로 축하 한다”며 “동산초는 하늘에 가까운 곳에 닿아 높은 기상을 세울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는 구청과 시의 지원이 좋은 방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학교도 기존의 교습방법을 떠나 학력신장을 위한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혜경 중구의원은 “하늘공원이 생겨 학생과 교사들이 매우 행복 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이런 행복함을 나눠 더불어 가는 삶을 살아가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