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은 청곡 홍범양 화백이 지난달 25일부터 제31회 대한서우회 기념전시회서 선보인 ‘홍매화’
매화의 대가 청곡(靑谷) 홍범양(洪範陽) 화백의 작품들이 지난달 25일부터 29일까지 열린 제31회 대한서화연구회(회장 조휴림) 기념전시회를 통해 선보였다. 이날 청곡 홍화백의 작품 3점을 비롯해 회원들이 출품한 200여점의 작품들이 눈길을 끌었다.
청곡 홍 화백의 화풍은 깊이 있고 힘이 넘치며 절제된 색채를 통해 표현된 생동감이 드러나있다. 오랜 세월이 드러남을 표현한 나무 둥치와 매화가 단아하게 피어오른 가지는 홍 화백의 작품세계의 진수와 동양화의 운치가 배어난다.
녹사평역에서 열린 회원전에는 화부와 서부로 나눠 전시됐다. 화부에서는 청원 오세영씨의 산수화, 운천 박춘식씨의 산수화및 홍매화, 지송 유병익씨의 서화, 월당 윤주병씨의 공작, 남동 박윤호, 청곡 이한동씨의 작품이 눈길을 끌었다.
서부에서는 조휴림 회장의 호연지기, 석천 김기섭 화백의 천자문에 관객들의 발길이 멈췄다. 특히 이날 가장 어린 문화생인 한빛 박종화씨가 특별상을 수상했다.
한국서연구회 조휴림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 서화문화는 한국을 비롯한 동양 문화권에서 오랫동안 내려오면서 인간의 내면세계를 표출하는 품격 높은 정신문화예술로써 우리의 정신세계를 형성하는데 크게 기여해 왔다”며 “예도인으로서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꿋꿋하게 나아가 훌륭한 문화유산을 정성들여 갈고 닦아 단절없이 후진들에게 계승, 발전시키는데 일익을 담당해 나가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