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16일 열린 '창의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부서들이 전귀권 부구청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창의행정을 통해 강한 중구 행복 중구를 만들고자 지난 16일 구청 7층 대강당에서 개최한 창의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서 도시 관리과가 발표한 '도시계획 공간정보 관리 체계화'가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달 22일부터 10월6일까지 각 부서별로 제출한 총 13건의 창의우수사례를 심사한 결과 감사담당관, 교육전산정보과, 관광공보과, 가정복지과, 도시관리과, 건설관리과, 보건행정과등 총 7개팀이 결선에 오름에 따라 이날 경진대회를 개최한 것.
우수상에는 '시민불편살피미 다이렉트 회신서비스'를 발표한 감사담당관과 '보건소 청사 건강 담은 계단 만들기'를 발표한 보건행정과가, 장려상에는 '외국어 활용 1천200만 관광객 유치를 위한 호스피텔리티 향상'을 발표한 관광공보과와 '민원처리 수준향상 및 민원예방 대책'을 발표한 건설관리과가 수상했다. 이와 함께 '바코드를 이용한 자산관리시스템 구축'을 발표한 교육전산정보과와 '세대간 교류를 위한 효 프로그램 운영'을 발표한 가정복지과에 노력상이 돌아갔다.
이날 결선에 오른 7팀은 파워 포인트, 상황극등의 방법으로 창의행정우수사례를 발표했으며 우수성, 발표 호응도, 발표 효과성을 기준으로 심사해 최우수 1팀과 우수 2팀, 장려상 2팀, 노력상 2팀을 선정했다.
◐ 창의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 입상작 주요내용
■ 최우수상 / 도시관리과
도시계획 공간정보 관리 체계화
도시관리과에서는 현재 도시계획 공간정보 관리 시스템의 미비점을 체계적으로 보완해 업무능률의 향상과 시민서비스 향상을 꾀했다.
‘도시계획정보관리시스템(이하 UPIS)’은 일제시대부터 현재까지 도시계획과 관련된 고시문, 결정조서, 도형, 이미지 등을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해 과거 도시계획 이력조회와 도시계획 입안 등 도시계획업무를 처리하고 의사결정을 지원하며, 주민에게 도시계획 관련 사항을 서비스 해주는 시스템이다.
그러나 고시도면을 디지타이저, 스캐너로 시스템에 입력해 UPIS와 한국토지정보시스템(이하 KLIS)에 동일한 공간자료를 반복 입력해야 하는 등 업무처리가 비효율적이다.
또한 고시도면을 위한 전산화일 제작 시 표준화된 작업방법이 없는 등 시스템에서 활용할 수 없어 수작업으로 입력해야하므로 입력률도 저조하고 번거롭다는 단점이 지적되고 있는 것.
가장 문제시 되는 것은 아날로그 방식 탓에 기계적 오차가 발생할 수도 있으며 이원적 시스템 관리로 입력차이가 발생해 국가공간정보로서의 신뢰성을 상실할 수 도 있다는 점이다.
이에 지난 1월7일 도시계획 전산파일 제작 표준화 및 활용개선 방침을 수립하고 아날로그화에서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했다.
시스템의 기본도인 연속지적도를 기준으로 표준화된 도면 전산파일을 제작하고 도시관리계획 입안 및 결정시 도면 출력물뿐 아니라 전산파일도 첨부한 것.
이렇게 표준화된 전산파일이 만들어지면서 UPIS와 KLIS에 고시도면을 보고 일일이 입력하던 절차를 전산파일을 보고 입력하도록 개선하게 돼 업무능률면에서 향상됐다.
실제로 UPIS 등록률이 31%에서 84%로 월등히 올라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전산파일을 이용해 입력하기 때문에 도시계획 정확도 향상은 물론 데이터의 일관성도 확보했으며 행정효율성을 제고해 주민에게 신속한 정보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 우수상 / 중구보건소
'보건소 청사 건강 계단 만들기'
'보건소 청사의 건강담은 계단 만들기'는 고유가에 따른 공공기관 에너지 절약 강화 대책의 일환으로 에너지 절약은 물론, 보건소 계단을 다양한 건강정보를 제공하는 건강 학습의 장으로 조성함으로써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다는 일석이조 사업이다.
이는 지난8월14일 보건소 간부회의시 계단 활용방안을 강구해 나온 아이디어로 29일 보건소장을 필두로 추진위원회를 구성, 9월 11일부터 19일까지 9일간 총 면적 199.5㎡의 6층 건물인 보건소 청사의 계단에 건강에 관한 테마를 조성했다.
층별로 1죿2층에는 걷기이야기, 2~3층은 고혈압 이야기, 3~4층 당뇨이야기, 4~5층 고지혈이야기, 5층~옥상은 비만이야기로 건강정보를 제공한 안내 표지판을 부착했다.
재미있는 것은 운동 결과 시각적인 대비효과를 제고하기 위해 1층에는 볼록거울, 5층에는 오목거울을 부착해 1층에서 걸어 올라가면 5층에서는 날씬한 본인의 모습을 볼 수 있게 했다는 것이다.
이밖에 층별 엘리베이터 출입문에는 건강담은 계단 홍보물을 부착했다.
보건소에 의하면 현재 민원인을 계단으로 유도할 수 있는 구체적인 계단 활용과 방안이 미비하나 다양한 의견수렴은 물론 반기별 건강정보 내용을 교체할 계획이다.
또한 이 같은 사업을 도시디자인 사업과 연계해 관내 관공서와 대형 건물등에 확산을 장려하고 언론과 홍보매체를 통해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 우수상 / 감사담당관
'시민불편살피미 직접 회신 서비스'
감사담당관에서 근무하고 있는 공무원이 한 민원인에게 직접 전화를 해 불편을 해소해 주면서 "전화까지 직접 해줘서 고맙다"는 감사의 인사를 받은 경험을 토대로 고안해 냈다는 '시민불편살피미 다이렉트 회신 서비스'는 중구만의 특색 있는 행정 시스템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민은 서울시 홈페이지의 시민불편살피미 게시판, 다산 콜 센터 120번으로 민원을 신고할 수는 있으나 문자서비스를 신청한 사람에 한해 “답변완료가 됐고 처리내용은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라”는 사실만 통보돼 일반 민원인은 물론 컴퓨터에 능숙하지 않은 중장년층은 민원확인에 불편함을 안고 있다.
이에 지난 10월부터 감사담당관이 시행하고 있는 다이렉트 회신서비스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접수민원이 들어오면 원클릭 시스템에 답변을 입력한 후 신고인과 ‘1:1전화통화’로 구체적인 처리내용을 설명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것이다.
1차적으로는 신고인에게 민원내용, 처리일자등 다양한 내용을 충분히 설명하고 여러 차례 통화시도에도 연결이 되지 않으면 휴대폰 문자서비스로 간단한 처리결과를 통보하고 있다. 안정된 정착을 위해 앞으로 상ㆍ하반기 실시되고 있는 시민불편살피미 실적 평가및 포상 시 다이렉트 회신 서비스 추진 실적을 함께 평가하고 시민들에게도 적극 홍보해 실효를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민원 접수 당일 음성자동통보시스템으로 담당자를 알려주고 전화 연결이 안될 시 자동음성통보시스템 도입을 구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