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 특구 청소년 봉사단 대면식

15일, 중구청소년 수련관…거동불편 어르신에 친손자 역할

 

◇지난 15일 열린 효 특구 청소년 봉사단 대면식서 어르신과 단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구청소년 수련관서 효 특구 청소년 봉사단이 발족해 효 실천에 앞장선다.

 

 지난 15일 청소년 봉사단과 어르신들은 청소년 수련관 소극장서 대면식을 갖고 만찬을 함께하며 가족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날 단원들은 각자 환영피켓과 꽃다발을 준비하고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팔짱을 끼고 자리로 안내하는 등 벌써부터 효도에 대한 열의를 엿보게 했다.

 

 봉사단원들은 공휴일에는 집을 방문해 청소도 하고 말벗도 해 드리는 등 친손자의 역할을 하게 된다.

 

 이들은 성동여실고, 성동고, 선일여고, 이대부고, 장충고, 장원중, 선린인터넷고, 이화여고, 덕수고, 상명부속여고, 장원중 소속 총58명의 학생들로 평소 청소년 수련관에서 시행하는 효 프로그램을 원활히 수행해 오거나 집에 어르신을 모시고 있는 청소년들로 구성돼 있다. 특히 어르신들이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실질적인 봉사체계를 갖추기 위해 각각 조를 이뤄 한 조당 어르신1분과 특별한 인연을 맺게 됐다. 효 프로그램을 원활히 수행해 온 학생들은 1인1가정으로 이루어졌다. 단원들은 벌써부터 각오가 대단하다. 장미초롱 학생은 '잘 모실 수 있을까'하는 걱정을 할 것이라는 주변의 예상과는 달리 "나중에 정을 뗄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앞선다"고 밝혔다.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산다는 이민영 학생은 "자발적으로 참가했다. 어서 어르신을 만나고 싶다"며 미소를 띄었다.

 박현수 관장은 “전국 최초 효도 특구에 걸맞는 지역 내 특성화된 청소년 봉사단으로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