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곳에 가고 싶다 / 2008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

국화향 은은한 익산으로 떠나보자

 본지에서는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하는 국내 유명 여행지를 내년 2월까지 차례로 소개한다. 현대인들은 바쁜 일상 속에서도 여행을 통해 자신을 되돌아보고 삶의 질을 높이고 있다. 따라서 봄 여름 가을 겨울등 계절의 특성에 어울리는 여행정보를 소개함으로써 독자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편집자 주>

 

천만송이국화축제 오는 25일 개막

국화터널, 익산 서동축제 재미풍성

 

 '가을의 여왕' 천만송이 국화의 향기에 흠뻑 취해보자.

 마음까지 노랗게 물들일 천만송이 국화축제가 오는 25일부터 30일까지 익산시 어양동 중앙체육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국화 압화, 국화 포푸리, 국화 비누등 이름만으로도 국화 향 은은하게 우리 곁에 다가오는 이 축제는 결혼을 앞둔 신혼부부가 축제장 곳곳을 야외 촬영장소로 사용 할 만큼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

 

 수만점 이상의 국화와 가공 상품이 전시 판매되며 국화차와 국화주 시음행사, 국화 비누 만들기 체험행사, 시민 국화 콘테스트, 가을음악회, 농경문화사진전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특히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가 가득해 오감을 만족하는 즐거운 추억을 선사 할 것으로 보인다. 농 특산물 홍보관에서는 날씬이 고구마, 순수미, 찹쌀 엿, 호산춘등 지역특산물을 전시, 판매한다. 또 9천여 그루의 국화와 각종 가을꽃 7천500여 그루로 서동과 선화공주, 어린이들에게 인기 있는 애니메이션 캐릭터인 슈렉과 피오나 공주등을 형상화하는 토피어리 작품을 선보인다.

 

 축제 내내 다양한 상설행사도 열린다. 광장분수대 호수주변에는 소국대작들이 전시돼 초록농업 홍보 전시관에는 농 특산물 브랜드, 국화품종. 애완곤충, 생활 원예등이 눈을 즐겁게 할 예정. 농특산물 홍보요리 이벤트에는 고구마 케익 경진대회, 쿠키만들기, 고구마 찐빵 국수 시식회, 탑 라이스 시식회, 천년 초, 울금시음행사가 열려 국화를 비롯해 익산에 맛과 멋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다. 또한 50m 국화인절미 만들기, 시민국화작품 콘테스트, 민속놀이, 국화품종 전시, 국화 관련 체험 행사 등이 볼거리다.

 

 한편 영등동 중앙체육공원에 '사랑의 고백 다리'가 조성돼 연인과 고백을 앞둔 이들에게 좋은 장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온통 국화로 장식되는 이 다리는 호수 위에 길이 21m, 폭 1.2m 규모로 양옆에는 5m 높이의 꽃 탑이 세워져 국화 터널로 꾸며진다.

 

 다리 중간에는 "사랑하는 사람들이여, 마음의 문을 열고 세상에서 가장 값진 사랑을 얻어가세요"라는 글귀도 새겨진다.

 한편 축제를 잘 짜여진 계획안에서 즐기고 싶은 관광객들은 도내 유명 관광지를 한눈에 둘러보고 체험할 수 있는 당일코스 관광 상품인 ‘전북 순환관광버스'를 권한다.

 

 오는 11월1일 익산천만송이국화축제를 만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당일치기 여행을 다녀올 수 있다. 전북의 전통문화, 음식, 체험거리, 관광 명소등을 두루 여행할 수 있어 기행코스로는 그만이다.

 

 ◈ 백제의 사랑이야기 '익산 서동축제' 오는20일 개막

 

 “선화 공주님은 남모르게 사랑을 나누고 맛둥방(서동)을 밤에 몰래 안고 간다.”

 

 익산은 국경과 신분을 초월한 사랑 이야기 즉 ‘서동설화’의 전설이 서려 있는 고장으로도 유명하다. 익산의 매력에 흠뻑 빠지고 싶은 이는 이번 달 말, 여행계획을 잡는 것을 추천한다. 익산서동축제 2008이 국화축제와 연계해 오는 20일&#51455;24일까지 익산 중앙체육공원을 비롯해 시 일원에서 펼쳐진다.

 

 서동설화를 중심으로 문화 창작과 생산의 역할을 통해 백제의 역사가 살아 숨쉬는 천년의 역사와 사랑을 바탕으로 했다.

 서동의 사랑가인 '서동요'는 팜과 댄스 페스티벌로, 서동신화는 만화로, 서동선화 러브스토리는 뮤지컬과 UCC로 창작돼 과거와 미래의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운데 익산지역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하고 매력적인 축제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익산서동축제는 오감이 즐거운 맛있는 축제로 금년 무료로 먹거리를 제공한다.

 

 먹거리 대회를 개최해 지역 특산물을 이용한 향토음식 위주로 8개 팀을 선발해 축제 기간 동안 관람객에게 무료로 먹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하루에 2팀씩 참가해 시식 형태로 제공될 예정으로 축제장을 찾는 관람객들은 특별한 배울거리와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 등을 경험하게 된다. 또 지역 친환경 농·특산물 매장도 운영된다.

 

 ◈ 백제에 살아 숨쉬는 역사 속으로

 

 축제기간동안 다양한 백제의 이야기들이 가득 펼쳐진다.

 선발대회에서 탄생된 서동왕자과 경주 '신라문화제'에서 뽑힌 선화공주가 축제 개막식 직후 혼례식을 갖는다.

 

 화려하면서도 고풍스런 서동-선화 혼례식과 무왕 즉위식은 많은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축제 기간 중앙체육공원 전시마당에는 소설과 영화, 드라마를 통해 소개된 동·서양의 러브스토리가 그림과 함께 소개되고 서동과 선화 이야기를 인형극으로 소개한 '서동요'와 이를 무용극으로 표현한 '서동의 노래'가 무대에 오른다.

 또 서동스토리텔링관에서는 '서동! 역사 속으로'라는 주제를 가지고 서동을 성장 시기별로 만날 수 있도록 했다.

 

 ◈ 익산의 먹거리

 

 참외, 방울토마토 등 과일들도 맛있는 익산이지만 역시 익산을 대표하는 음식은 우어회다.

 

 우어는 맑은 물에서만 사는 연어류의 희귀어인데 가을에는 우어가 성숙기를 맞아 맛이 제대로 든다.

 고소한 뼈의 감칠맛은 과연 일품. 미륵산의 약수로 만들어지는 순두부, 옛 전통조리방법을 그대로 살린 떡갈비도 놓치면 손해다.

 

 ◈ 찾아가는길

 

 ▲자가용

 호남고속도로 → 익산 IC → 금마사거리 → 익산공설운동장 →원팔봉삼거리→ 중앙체육공원

 경부고속도로 → 천안논산고속도로 → 호남고속도로 → 익산 IC → 금마사거리 → 익산공설운동장 →원팔봉삼거리→ 중앙체육공원

 ▲고속버스

 서울→익산 첫차05:30 막차23:00, 요일별로 시간변경

 ▲철도

 용산역→익산역 KTX : 1시간55분 소요

 새마을호, 무궁화호 (영등포역경유) : 약 3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