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초 70돌, 장함이ㆍ참됨이 페스티발

4일간 그린콘서트등 행사 풍성…가을 운동회도 개최

 

◇지난 6일 오후6시 그린 콘서트가 열린 잔디운동장 일원서 어린이들이 무대 가까이서 공연을 지켜보고 있다.

 

 청초한 가을, 장충 초등학교 잔디 운동장에 장충인들의 함성이 메아리쳤다.

 장함이 참됨이 페스티발이 지난6일부터 9일까지 총 4일동안 장충초등학교 일원에서 성대하게 개최됐기 때문.

 

 박근혜 정몽준 국회의원등 걸출한 인물들을 배출해낸 장충 초등학교가 70돌을 맞아 장충의 긍지를 새기고 장충 꿈나무들이 문화예술을 선도하는 사람으로 자라길 바라는 취지에서 연 것이다.

 

 특히 그린 콘서트, 예술제, 학부모 백일장, 작품 전시회, 역사 사진전등 풍성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교사, 학부모, 동창뿐 아니라 중구민들과 함께하는 흥겨운 문화예술 잔치를 마련했다.

 

 지난 6일에는 개교 70주년 기념식과 함께 잔디 운동장 일대에서 장함이ㆍ참됨이 예술제가 열렸다. 7일에는 장충 화합의 날을 테마로 1~3학년의 개교기념 그리기 대회와 학부모 백일장이 열렸으며 효창운동장에서 중구 초등학교 학생들과 함께하는 체육 한마당이 펼쳐졌다.

 

 8일에는 잔디운동장에서 개교기념 그리기 대회와 학부모 백일장이 진행됐으며 강당에서 가족 동요제와 학부모 및 동창생 가요제가 열렸다.

 

 9일은 미래창조의 날이라는 테마를 내걸고 개교 70주년 맞이 가을 대운동회와 함께 잔디 운동장 일대에서 김태용 동문회장과 함께 타임캡슐 행사를 진행했다.

 

 김나영 학생은 "1년 동안 치를 축제를 한꺼번에 치른 느낌"이라며 "장충초를 다니는 학생으로써 학교의 역사를 더 잘 알게 된 만큼 자부심도 한껏 높아졌다"고 말했다.

 

 만남의 날인 지난6일 동문과 주요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교70주년 기념식과 장함이 참됨이 예술제가 열렸다.

 

 이경숙 교장은 "이 축제는 70년의 역사와 자랑스러운 졸업생들을 사회에 배출한 장충의 긍지를 높이 새기고 글로벌을 지향하며 나아가고 있는 장충의 자부심을 더욱 높이는 행사"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장충인들이 문화를 향유하고 창조하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장충인과 구민들의 축제 ‘그린 콘서트’

 

 축제 첫날인 6일 오후6시 그린 콘서트가 열린 잔디운동장 일원은 부드러운 음색이 젖어들어 장충인들의 마음을 매료시켰다.

 

 이날 정동일 구청장, 심상문 의장, 구ㆍ시의원, 관내 각 초등학교 교장, 각 직능단체장, 주요내빈들이 구민들과 자리를 함께 한 가운데 본 공연에 앞서 이경숙 교장은 교육발전을 위해 힘쓴 정동일 구청장에 공로패를 전달했다.

 

 코미디언 황기순의 사회로 막을 연 본 행사에는 뮤지컬 가수인 김보영이 케세라세라와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의 브라스 마켓의 감미로운 공연에 이어 1학년 이정은 외 15명이 꽃의 왈츠, 장충어린이 중창단이 소리는 새콤 글은 달콤ㆍ웃는 소방차, 5학년 한승연외 7명이 북춤으로 끼를 뽐냈다.

 

 또한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남성 중창4인조와 정수라, 이병삼 마술사의 초대공연으로 관객들을 즐겁게 했다. 이날 초대가수인 정동일 구청장이 어버이 사랑을, 최병환 시의원이 둥지를 불러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 ‘모두모두 잘해라!’ 개교70주년 맞이 가을 대운동회

 

 페스티발의 백미인 개교70주년 맞이 가을 대운동회가 9일 장충초 잔디운동장 일원에서 개최됐다.

 

 당초 예정일이던 10일이 악천 후가 될지도 모른다는 기상예보에 따라 연 것이다. 오전 9시부터 1,2부로 나뉘어 진행되는 이날 행사는 1부에 1,3,5학년 2부에 2,4,6학년이 활약했다.

 1부에서는 '1등은 내꺼야' 개인달리기를 시작으로 공 체조, 장애물 경기, 단체경기, 고전 무용등을 비롯해 엄마 아빠의 학창시절을 회상하게 하는 학부모 달리기도 열렸다.

 

 2부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후프체조에서는 많은 학생들이 질서정연한 모습으로 군무를 해 시선을 매료 시켰다. 프로 못지않는 후프 연기에서 그동안의 연습량을 짐작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