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에서는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하는 국내 유명 여행지를 내년 2월까지 차례로 소개한다. 현대인들은 바쁜 일상 속에서도 여행을 통해 자신을 되돌아보고 삶의 질을 높이고 있다. 따라서 봄 여름 가을 겨울등 계절의 특성에 어울리는 여행정보를 소개함으로써 독자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편집자 주>
수원화성문화제 오는 8일 개막
옛모습 재현된 ‘여민각’ 첫 선
시리도록 푸른 하늘 아래 선선한 바람과 따스한 햇살이 마음까지 간질인다. 나들이하기 제격인 가을은 진정 '축제의 계절'이다.
이런 날 아버지 어머니를 모시고 역사와 효의 현장이 생생히 살아 숨쉬는 곳을 찾아가 추억을 선사해 드리는 특별한 효도 이벤트를 준비해 보는 것은 어떨까.
경기도 수원시에 위치한 '화성'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이자 조선22대 정조의 지극한 효심이 배어있는 곳이다.
세계의 자랑인 수원화성을 주제로 한 제45회 수원화성문화제가 오는 8일부터 12일까지 5일동안 경기도 수원시 화성행궁과 공연무대, 장안공원 일대에서 성대하게 개최된다.
수원화성은 정조가 지극한 효심으로 그의 아버지의 묘를 수원에 옮기면서 축조한 성으로 효의 상징이자 동양성곽의 백미로 평가 받는다.
'축제속의 축제'라는 테마로 열리는 만큼 눈이 휘둥그레 질만큼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관광객을 맞이하는 이번 축제는 전시행사, 전통문화공연, 예술공연, 뮤지컬 공연, 체험행사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올해 화성 문화제는 새롭게 조성되는 행궁 앞 광장과 정조시대 당시 제작방식으로 복원된 종각인 ‘여민각’이 첫선을 보일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8일 저녁 8시 행궁 광장 앞 종각인 여민각 준공식과 함께 8시 30분 화성문화제의 문을 여는 타종행사가 열리며 문화제의 시작을 수원 전역에 알릴 예정이다.
준공식과 타종 행사 직후인 8시 50분엔 팔달산 정상에서 화성문화제 개막을 축하하는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화성문화제의 백미인 능행사 연시와 시민행복축제(퍼레이드)는 11일(토) 오후 2시부터 종합운동장을 출발해 장안문과 궁광장, 팔달문, 중동사거리를 지나 수원천 복개 구간까지 3.2㎞에 걸쳐 진행된다.
오는 8일부터 열리는 화성문화제의 시작은 오후 7시30분 화성행궁 신풍루 앞에서 '야간 장용영 수위의식'으로 출발해 오후 8시 종로사거리에서 '종각(여민각) 준공식'과 함께 오후 8시30분 경축 타종이 이뤄지고, 밤 8시50분 팔달산 서장대 근처에서 '불꽃 축제'가 이어진다. 10일에는 화성행궁 봉수당에서는 '장헌(사도)세자·혜빈홍씨 가례(결혼식)'이 있고, 오후 7시30분부터 밤 9시까지 화성행궁 앞 광장 특설무대에서는 '궁중의상 패션쇼'가 펼쳐진다.
11일 화성행궁 봉수당에서는 '정조대왕 친림 과거시험'이 있고, 오후 1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는 화성문화제의 클라이막스인 '정조대왕 능행차 연시 및 시민행복축제'가 종합운동장~장안문~화성행궁 앞 광장~팔달문~중동사거리~복개천 등 3.1㎞ 구간에서 펼쳐진다.
이와 함께 11일 창룡문 앞에서는 정조시대 야간군사훈련인 마상무예, 공성전투, 무예24기 공연 등으로 이뤄진 '야조'가 펼쳐진다.
마지막 날인 12일 화성행궁 봉수당에서는 '혜경궁 홍씨 회갑연'이 효행상 시상식과 함께 치러지고, 밤 8시부터 화성행궁 앞 광장 특설무대에서는 가수 축하공연과 퓨전 재즈밴드 공연 등으로 구성된 폐막공연 행사가 있을 예정이다.
◈ 전시 및 체험 행사
화성문화제 기간 중에는 각종 전시 및 체험 행사가 화성행궁과 장안공원, 청소년문화센터, 문화의 전당 등에서 펼쳐진다.
체험행사로는 오는 8일부터 12일 '궁중문화체험', '화성축성체험', '화성 깃발전', '찾아가는 건강 체험터', '전통다례 시연 및 체험' 등 행사가 화성행궁과 장안공원 등에서 펼쳐진다.
전시행사로는 '규방공예전시회' '화성행궁 캐비넷 갤러리’ '정조화성행차 깃발 및 의물 전시' '단청·창호·탱화전' '정조 화성에 오다전' '화성을 걷다전' '수원화성종이문화축제' '수원근대 100년전' '한국서예현대작가 초대전' 등이 있다.
오는 8일부터 12일 화성행궁, 화성홍보관, 무형문화재 전수회관, 청소년문화센터, 문화의 전당, 수원역사박물관, 한국서예박물관 등에서 각각 펼쳐진다.
◈ 뮤지컬 등 각종 공연행사
이번 화성문화제 기간 동안에는 뮤지컬공연, 예술공연, 전통문화공연 등 다채로운 공연행사가 눈에 띄게 늘었다.
뮤지컬공연으로는 '뮤지컬 정조대왕'이 8일부터 9일까지 오후 7시에, 뮤지컬 '다산 정약용'은 11일부터 12일까지 오후 7시에 각각 화서문 앞 광장에서 있을 예정이다.
예술공연으로는 '국제자매도시 공연 축제'와 '마칭밴드 축제'가 화성행궁 앞 광장에서 펼쳐진다. '예술문화축전'과 '화성 그래피티 축제'는 각각 11일 밤 8시와 8일부터 10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각각 화성행궁 앞 광장에서 펼쳐진다.
전통문화공연으로는 '무예 24기 공연'이 8일부터 11일까지 오후 12시30분에, 12일은 오전 10시20분에 각각 화성행궁 신풍루 앞에서 펼쳐지고, '전통(토요상설)공연'은 9일 오후 2시와 11일 오후 1시에 화성행궁 앞 광장에서 펼쳐진다.
◈ 축제 속의 축제
화성문화제 때 열리는 축제도 하나의 볼거리이다.
팔달문 지역 시장거리축제는 10일부터 12일까지 팔달문 시장 복개천에서 3일 동안 열린다.
한편 화성행궁 주차장에서 열리는 '2008 음식문화축제'에서는 갈비음식, 중국음식, 일본음식 등이 선보일 예정이고, 같은 기간 같은 장소에서는 '자매도시 요리사 초청 음식시연 및 시식' 행사가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러시아 등 요리사가 참여해 각 나라의 음식을 선보일 예정이다.
9일부터 12일까지 화성행궁 앞 광장 특설무대에서는 볼거리로 '전국 팔씨름 수원화성 천하장사대회'가 예선 1,2차를 거쳐 본선과 결선까지 있을 예정이다.
◈ 찾아가는 길
▲자가용
△1번국도 이용
동수원사거리(팔달문 방면)->중동사거리->팔달문 로터리->종로 사거리-> 화성행궁
△경부고속도로 이용
수원IC ->동수원사거리 -> 중동사거리 -> 팔달문 로터리 -> 종로 사거리->화성행궁
△전철 (수원 - 서울)
1호선 05:14 부터 (10-20분 간격 운행)
수원역 도착 시 종로사거리(화성행궁 앞) 2, 7, 7-2, 8, 13번 버스
△시외버스 (수원 - 잠실) 05:00 부터 (8-12분 간격 운행) 1007번 좌석버스
타는 곳 : 수원역, 화서문, 경기경찰청, 수서역, 잠실역, 석촌역, 가락시장
내리는 곳 : 종로 <구경순 기자>
◇어린이들이 화성축성체험을 하고 있다.(사진은 작년 축제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