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리셉션서 영화관계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는 정동일 구청장과 임용혁, 양동용 중구의원
한국영화의 메카, 충무로의 이름을 내건 충무로국제영화제가 지난3일을 시작으로 9일간의 화려한 축제가 펼쳐졌다.
축제의 개막을 알렸던 지난3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레드카펫 행사에서는 국내 톱스타들과 아카데미 감독상에 빛나는 '디어 헌터'의 마이클 치미노 CHIFFS 심사위원장, 오세훈 서울시장, 나경원 한나라당 의원 등 각계인사 1500여 명이 참석해 별들의 잔치임을 과시했다.
이날 배우 박중훈과 강수연의 사회로 7시 30분에 시작된 개막식 행사는 정동일 조직위원장의 개막 선언을 통해 본격적인 영화제의 시작을 알렸고, 이덕화 운영위원장의 환영사가 이어졌다.
또한 이명박 대통령의 영상축사, 오세훈 서울시장과 나경원 국회의원, 김장실 문화부 제1차관의 축사가 이어져 많은 정계인사들의 충무로 영화제의 깊은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영화제의 개막작이자 구로사와 아키라의 원작을 리메이크한 '숨은 요새의 세 악인'의 감독 히구치 신지는 개막작 선정에 대해 "일주일에 세 번 불고기를 먹고 소주도 자주 마신다. 그러기를 정말 잘했다"며 "내 영화에는 주로 화약과 폭발, 미니어처, 디지털 이펙트가 등장하기에 영화제에 거의 초대받지 못했다.
이번에 개막작에 선정돼 정말 영광이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날 저녁 11시경 신라호텔 2층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리셉션 행사는 정동일 구청장, 이덕화 운영 위원장, 나경원 의원과 중구의원등 정치인들과 용옥화 여사, 각국의 대사들, 국내 각 지방 공직자들 성공적인 축제의 개막을 축하하며 축배를 제의했다.
이번 제2회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는 국제 영화제 인만큼 외국유명스타들이 많이 왔으면 하는 아쉬움의 목소리도 있었지만 시작 단계인 것을 감안한다면 1회 때 보다 영화수준이나 규모가 질적으로 많이 향상되고 어느 영화제보다도 영화인들의 참여도가 높아 '성공적'이라는 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