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수고가철거추진위원회 발족

신당1ㆍ2ㆍ3ㆍ4동ㆍ장충동 주민등 28명으로 구성

 

◇철거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는 약수고가도로 전경. ◇약수고가철거추진위에서 류재택 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류재택 위원장 "내년 말 철거 목표 공감대 형성주력" 강조

 

 건물의 가치와 조망권은 물론 약수동 발전의 장애물로 자리 잡고 있는 약수고가도로의 철거추진위가 발족됨에 따라 철거를 위한 공론화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약수동은 지하철 3호선과 6호선이 교행하고 충무로와 압구정이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는 최고의 교통요충지임에도 불구하고 약수고가도로로 인해 러시아워에는 장충체육관 앞까지 밀리는 교통정체를 일으키는등 지역발전을 저해하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에 따라 약수고가차도와 인접한 신당1ㆍ2ㆍ3ㆍ4동과 인근 장충동의 주민들로 구성된 약수고가철거추진위원회는 지난 8월11일 첫 회의를 열고 위원장에 류재택 한국부동산경제신문 회장을 선임하고, 상임고문에 최병환 시의원, 김동학 손덕수 전 중구의회 의장, 유현차량 전 구의원, 정영일 새마을 협의회장, 라춘균 반도정형외과 원장을 선임했다. 사무국장은 조귀영 중부경찰서 녹색어머니회장이 맡았으며, 위원은 신당1동 박영한 떡볶이타운 상우회장, 신당2동 김종수 구민실천단 대표등 7명, 신당3동에서 김복엽 라이온스 부회장등 10명, 신당4동에서 박종갑 신당4동 전자치위원장등 5명, 장충동에서 백운애 행복더하기 총무등 2명 등 총 28명으로 구성됐다.

 

 8월26일에는 중구청소년수련관 204호에서 2차 회의를 열고 앞으로의 활동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세부계획을 논의했다. 이날 이혜경 의원이 자리를 함께했다.

 

 추진위는 각 동 별로 약수고가 철거에 대한 홍보활동으로 현수막을 내거는 한편 가두 캠페인과 서명운동을 전개해 약수고가 철거에 대한 주민들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서울시에 진정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특히 신당2동은 행복한 슈퍼 앞, 신당3동 약수시장 앞, 신당4동은 동아 아파트 앞, 장충동은 태극당 앞에서 캠페인등을 벌일 예정으로 유동인구가 많은 곳부터 점차적으로 활동 영역을 넓혀갈 구상을 하고 있다. 또한 위원회의 능률적인 운영을 위해 각 동을 대표할 부위원장을 선임해 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들을 추가로 구성해 약수동 발전을 위한 활동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류재택 위원장은 "빠르면 내년 말에 철거 확정을 목표로 약수고가철거에 대한 주민들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다각적인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며 "서울시에서 빠르면 내년 하반기안에 철거를 결정할 수 있도록 무엇보다 위원들의 협조와 주민들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그는 또 "약수고가가 철거되면 건물의 가치가 높이 평가돼 대대적인 개발이 진행될 것"이라며 "초현대식 건물이 들어서고 가로가 정비되면서 상권도 함께 살아나게 돼 약수동은 물론 중구가 새로운 모습으로 변모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