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 중구지회(지회장 이문식)가 영농기를 맞아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을 돕기 위한 활동을 펼쳐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이문식 지회장을 비롯한 관내 경로당 회장과 사무장등 약 100여명은 지난달 25일 충북 영동군 용산면에 위치한 포도농장을 찾아 농가의 일손을 돕고 다양한 문화체험을 하는 등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 또한 뜨거운 태양빛 아래서 고생하는 농민들에 목을 축여줄 주류 15박스를 전달하고 격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 영동은 전국 최대면적의 포도 주산지인 만큼 수확 철에는 일손이 부족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이문식 지회장을 비롯한 중구 노인회 회원들이 두 팔을 걷어부치고 일손을 도움으로써 도시와 농촌의 긍정적 화합교류를 이룬 것.
한편 중구 노인회가 이곳을 찾은 시기에는 한창 영동포도축제가 열리고 있어 노인의 문화 욕구 충족과 정서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문화축제도 즐길 수 있었다.
이들은 심천면에 위치한 옥계폭포와 국악기 제작촌을 견학하며 농촌의 정취를 한껏 즐기기도 했다.
이문식 지회장은 "21세기에는 시대에 발 맞춰 노인들도 나이를 잊고 활기찬 봉사활동과 문화생활 등으로 열정적인 삶을 살아야 하며 옮은 일을 실천해 젊은이들의 모범이 돼야한다"며 "이번 행사로 회원들의 문화욕구 충족과 정서 증진을 도모할 수 있어 뜻 깊었지만 무엇보다 작은 도움이나마 일손부족으로 시름하는 농가의 웃음을 엿볼 수 있었던 것 같아 기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