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ㆍ관ㆍ군 합동 을지훈련 실시

중구 2008을지연습…안보의식 강화ㆍ현장 대응능력 제고

중구는 휴전선으로부터 48km지점으로 적 화력 사정권에 있으며 경제, 문화, 언론등 유통기능이 밀집된 수도 서울의 중심지로 국가 비상사태시 매우 중요한 전선에 위치해 있다.

 

 국가비상사태에 대처하기 위한 범정부적 연례훈련인 '을지연습'이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3박4일간의 일정으로 마무리 됐다.

 

 올해 을지연습은 정부조직개편에 따라 을지연습 주관기관이 행정안전부로 바뀌어 실시되는 최초의 연습이라는 상징성을 감안해 새 정부 출범을 안보역량 강화의 계기로 적극 활용하기 위해 연습기간을 전년대비 1일 연장한 3박4일로 실시했다.

 

 이에 중구는 전ㆍ평시 연계 통합된 국가비상사태 확립을 목표로 정부조직 개편에 따른 각급기관의 전시대비 계획 검토와 절차숙달, 국민안전과 밀접한 분야의 현장대응능력제고, 국민 안보의식 제고노력 강화에 중점을 두고 진행했다.

 

 연습감인 정동일 구청장과 연습차감인 전귀권 부구청장을 필두로 23명의 구청직원, 경찰2, 소방1, 군부대인 219연대 3대대 10부대로 이루어진 연습실시단을 편성했다. 구청 각 부서에서는 185명이 24시간 4교대로 근무했다.

 

 연습 기간 중에는 매일 종합상황보고를 가졌으며 지난 20일은 서울체신청 일대 피폭에 따른 사망 125명, 중경상 519명의 인명피해와 KT중앙지사 10층 반파등 건물, 시설피해로 통신복구대책을 마련해야한다는 상황을 가정하고 사회복지과등 관련부서와 중부소방서등 유관기관이 발표와 토의를 가졌다.

 

 을지 연습 마지막 날인 21일에는 윤경숙 행정관리국장을 비롯한 각 과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최종 강평을 가졌다.

 

 총평에서는 을지 3종 비상사태 선포에 따른 비상발령 시 응소대상인원인 1천220명이 규정된 시간 내 100% 응소하는 한편 비상소집 응소시간을 32분에서 25분으로 최소화 하는 등 비상사태에 따른 근무자세가 확립 됐으며 을지훈련 사전교육과 메뉴얼 책자 배부로 예년에 비해 메시지 처리 등 상황전파에 따른 대처 능력이 많이 향상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을지3종사태 선포에 따른 공무원 비상발령시간을 미준수 한점과 을지연습 일일상황보고회의 준비소홀, 상황 발생에 따른 메시지 처리 시 현실에 부합되지 않게 예전의 사례를 답습한 점등을 일부 미흡한 사례로 지적했다.

 

 향후, 을지연습 시 수립된 충무계획의 형식적인 수행에 그치지 말고, 충무계획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현실에 적합한지에 대한 문제의식을 갖고, 계획의 타당성과 실효성 등을 면밀히 검토해 수정·보완해 실질적이고 내실 있는 훈련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윤경숙 행정관리국장은 "내년 을지연습시 직원교육에 적극 반영해 잘된 점을 보완하고 미비점을 개선해 유사시 구민의 인명과 재산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