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복림할머니막내아들’ 떡볶이 무료 제공
신당1동 새마을문고(명예회장 장승섭)는 지난 20일 환경정화 봉사활동에 참여한 마을문고 청소년 회원, 신당1동 어린이집 유아 등 250여 명을 대상으로 ‘떡볶이 파티’를 개최했다.
제2회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 성공을 기원하기 위해 실시된 이번 봉사활동은 신당1동 자연보호협의회(회장 이영도) 회원들 20여 명도 적극 참여해 더욱 뜻깊었다.
자연보호협의회 회원들은 “영화제 성공을 기원하는 차원에서 손님맞이 준비에 이렇게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신당1동 주민센터의 후원으로 청소도구, 공공용 봉투, 어깨띠, 피켓 등이 마련됐으며 2개 조로 나눠 도로ㆍ골목 청소, 올바른 쓰레기 분리배출 홍보물을 배부했다.
봉사활동이 끝나면 떡볶이 파티가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에 흘러내리는 어깨띠를 단단히 고정, 피켓을 머리 위로 높이 들며 봉사활동에 임한 청소년들의 얼굴에는 지친 기색이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다.
청소년들은 “힘들지만 떡볶이 먹을 생각에 힘이 절로 나요. 쓰레기 열심히 줍고 빨리 맛있는 떡볶이 먹었으면 좋겠어요”라고 합창을 한다.
떡볶이 파티는 매년 1회 개최되지만 이번에는 ‘마복림 할머니 막내아들’ 떡볶이 집(사장 박용섭)에서 봉사활동에 참석한 전원에게 떡볶이를 무료로 제공했다.
10여 년 동안 떡볶이 파티를 주최해온 장승섭 회장은 “아이들이 떡볶이 먹는 재미에 자발적으로 분리수거도 하고 문고에 와서 책도 읽게 되는 것”이라며 “내 남은 인생을 얘들한테 돌려주고 싶고 이런 파티가 바로 내가 할 수 있는 봉사며 무엇보다 아이들에게 책 읽는 습관을 만들어 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무려 250여 분의 떡볶이를 주저 없이 제공한 김길자 여사는 “‘남을 도우면서 살자’라는 생각을 늘 갖고 작은 것부터 실천하고 있다”면서도 모든 것은 부군인 박용섭 사장의 뜻이라고 겸손해 했다. 이날 파티에는 정동일 구청장, 신당1동 임이택 동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