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카누 경기가 열린 한강시민공원 여의지구 마포대교서 중구팀이 1위로 앞서나가고 있다.
‘한강 카누 축제 2008’의 마지막 날인 지난 17일, 한강시민공원 여의지구 마포대교에서 열린 용선카누경주에 중구가 1위의 영광을 안았다.
각 구에서 2천600여명이 참여, 한 조당 6팀씩 총 23조로 나뉘어 펼쳐진 이날 경기에서 중구는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1개팀,새마을운동중구지회 1개팀이 각각 10조와 11조에 참가해 열띤 경주를 벌인 끝에 1위를 차지했다.
참가팀들은 지난 11일 카누축제 오리엔테이션에 참가해 용선카누를 체험하고 선수들끼리 미리 연습을 해 만반의 준비를 해왔기 때문에 경기당일에는 단결된 모습으로 시원하게 물살을 가르며 카누의 스릴을 만끽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한편 축제 전날인 16일에는 생활체육협의회 2개팀이 참가해 경기를 할 예정이었으나 악천후로 카누경기가 무산 돼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이날 경기는 한 배에 탄 선수 22명이 북소리에 맞춰 일사불란하게 노를 저어 편도 400m 구간을 달리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레이스 도중 잇단 충돌로 전복된 팀을 피해 마지막 남은 용선카누가 결승선을 향해 나아가는 해프닝을 벌이기도 해 폭소를 선사하며 더운 여름 시원한 재미를 연출하기도 했다.
또한 중구를 대표하는 문화예술단체인 중구윈드오케스트라의 수준 높은 공연으로 시민들의 박수와 환호가 여름밤을 수놓았다.
이날 정동일 구청장과 김기태 의원, 조걸 주민자치위원장, 유기영 생활체육협의회장이 참석해 경기 참가팀들을 격려했다.
정동일 구청장은 "이번 경기는 축제의 일환인 만큼 승패를 떠나 단결과 화합된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