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영화제 심사위원 확정

마이클치미노ㆍ임상수 감독등 5명

내달 3일부터 11일까지 열리는 제2회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의 심사위원단이 최종 확정됐다. 심사위원장 마이클 치미노 감독을 주축으로 구성됐던 심사위원단 중 이명세 감독이 개인적인 사정에 의해 참여가 불가능하게 됨에 따라 심사위원단에서 제외됐다.

 

 새로운 심사위원으로는 임상수 감독이 확정돼 국제경쟁부문 심사위원단 5인이 새롭게 구성됐다. 이번 심사위원단의 수장인 마이클 치미노 감독은 1943년 생으로 두번째 영화 <디어 헌터>로 제31회 미국 감독 조합상의 감독상, 제51회 아카데미 영화상 감독상, 제36회 골든 글러브 감독상, 제4회 LA 비평가 협회 감독상 등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거장으로 이름을 알렸다.

 

 칸 영화제 60주년 기념으로 제작된 35명의 감독들의 프로젝트 ‘그들 각자의 영화관’(2007)에 참여했으며, 제1회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 공식초청부문에서 마이클 치미노 감독의 <천국의 문>(1980)이 225분 디렉터스 컷 버전으로 상영되기도 했다.

 

 프랑스의 배우이자 영화 프로듀서로 활약하고 있는 리제 벨링크도 심사위원 자격으로 한국을 찾는다. 리제 벨링크는 영화 전문지 ‘까이에 뒤 시네마’에서 평론가로 활약하다 장-클로드 브리소 감독의 <죽음의 천사>(2006)로 연기자로 데뷔했으며 이 작품을 통해 공동 프로듀서로 주목받게 됐다. 임상수 감독은 한국사회의 부조리한 현실과 주류의 질서를 날카롭게 직시하고 비판하며 그만의 독특한 영화세계를 구축해 온 영화 감독이다.

 

 박종원 감독의 <구로 아리랑>(1989), 임권택 감독의 <장군의 아들>(1990), <개벽>(1991) 등의 조감독 생활을 거쳤다.

 1998년 여성들의 성 담론을 솔직하게 이야기 하는 도발적인 작품 <처녀들의 저녁식사>가 그의 데뷔작.

 

 이후 가출 청소년들의 삶과 사랑을 다룬 디지털 영화 <눈물>(2000), 가부장제 사회에 대해 정면으로 의문을 제기하는 <바람난 가족>(2003), 1979년 대통령 암살 사건을 픽션처럼 묘사한 블랙코미디 <그때 그 사람들>(2005) 등의 문제작을 내놓았다.

 

 연세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한 김영 프로듀서는 여성영상집단 ‘바리터’와 한국영화아카데미 출신으로 여러 영화의 연출부를 거쳐, 영화 <장화, 홍련>(2003) 과 디지털 프로젝트 <이공>(2004)을 프로듀싱 했다.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집행위원, 인천영상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하면서 현재 한국영화아카데미 제작연구과정의 총괄 프로듀서를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