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여성지도자상 '유연한 카리스마'

제13회 여성주간 여성 지도자 리더십 향상교육서 안이환 교수 강조

 

◇지난 20일 중구청 지하 합동상황실에서 열린 여성단체 지도자 리더십 향상교육에 참석한 정동일 구청장과 이경일 중구보육시설연합회장을 비롯한 관내 여성단체 임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21일, 중구청 지하합동상황실에서는 제13회 여성주간을 맞아 구정의 사각지대에 있는 여성리더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단체 간의 정보공유로 여성 사회 활동 활성화를 도모하는 '여성단체 지도자 리더십 향상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사회 곳곳에서 관행처럼 굳어있는 남녀차별을 개선하기 위해 양성평등교육을 체계적으로 수행, 지원하는 전문교육기관인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에서 교육을 맡았으며 안이환 교수와 송은영 얼굴 이미지 연구소장이 강의에 나서 여성 지도자로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방향과 비전을 제시했다.

 

 여성리더와 성(性)인지 리더십에 대한 주제로 강연을 펼친 안이환 교수는 성인지에 관련한 개념을 자세히 설명하고 “여성은 가정 내 역할을, 남성은 사회적 역할을 맡아야 한다는 이분법적 인식을 버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현재 지도자들의 리더십에 대한 패러다임이 카리스마, 권위주의적, 지배적, 단호함 등에서 민주적 참여적, 관계지향적, 협력, 타협으로 바뀌어가고 있는 추세이며 여성의 역할이 증대돼 가고 있는 21세기의 여성지도자들은 유연하고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발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여성들의 성 정체성에 대한 자긍심을 갖고 조직력과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배양해야 한다”며 “특히 성공적 수행의 자원인 자신감을 가져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송은영 얼굴이미지연구소 소장은 이미지 메이킹의 개념에 대한 설명과 함께 “현대인의 성공조건 중 가장 중요한 능력을 꼽는다면 대인관계능력이라 할 수 있으며 대인관계가 좋아지려면 이에 따른 자기 관리능력이 좋아야 한다”며 “이미지 메이킹으로 자아 존중감과 자신감을 제고하고 대인관계 능력을 향상 시키려면 나의 미래에 대한 목표와 계획을 세워 참 자아를 발견하고 주관적 자아상과 남이 나를 보는 객관적 자아상이 일치해야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개인이 추구하는 이상적 자아상을 구축하고 그 모습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자기를 향상시켜 자신의 가치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의에 참석한 정동일 구청장은 “구청도 여성이 행복한 중구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 하겠다”며 관내 여성들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각자의 역량을 키워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이경일 중구여성단체연합회장, 홍순옥 (전)민간보육어린이집 회장, 정숙희 중구종교부설보육시설연합회장, 송용순 한국부인회장, 김인숙 주부환경중구연합회장, 김순덕 중구재향군인회 여성회장, 안정옥 중구구립합창단 회장, 이승옥 한사랑 자원봉사회장, 이혜란 중구녹색어머니회장, 김옥순 중구적십자봉사단 회장, 손희순 새마을부녀회장, 정정자 (전)성동전의경어머니회장을 비롯한 관내 40여개 관내 여성단체 임원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