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거주하며 변변한 생일상 한번 제대로 받지 못하는 어르신들을 위한 따뜻한 생일상이 마련됐다.
구립약수노인복지관(관장 이금영)은 지난 17일, 관내 홀로 어르신60여명을 모시고 신당5동에 소재한 '은행나무집' 식당에서 훈훈한 생신잔치를 마련했다.
1년에 단 한번뿐인 생일만큼은 따뜻한 음식과 많은 사람들의 축하 속에서 풍성한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하기위해 마련한 자리로 구립약수노인복지관이 주최하고 은행나무집 사장과 신한카드, 삼성생명이 후원했다.
이날 생일잔치는 6월과 7월중 생일을 맞은 관내 무의탁 독거어르신을 초청해 예쁘게 포장한 떡과 수건등 정성이 담긴 선물도 전달해 생신을 맞은 어르신들의 흐뭇해하는 모습도 엿볼 수 있었다. 어르신들은 떡 케이크와 불고기 찌개, 잡채, 과일, 떡, 음료수등 한 상 가득 차려진 생일상에 감사함을 표하며 "자녀들도 이런 효도를 베풀기 힘든데 좋은 자리를 마련해 준 약수노인복지관과 생일잔치를 함께 준비해준 분들이 너무너무 고맙다"고 입을 모았다. 약수노인복지관은 홀로어르신들의 소외감 해소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두 달에 한번씩 홀로노인 생신잔치를 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금영 관장은 "어르신들이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무척이나 흐뭇하다"며 "생신잔치를 위해 언제나 큰 도움을 주는 은행나무집 사장과 신한카드, 삼성생명 측의 후원에도 이자리를 빌어 매우 감사하다" 는 말도 잊지 않았다. 또한 "오늘 생신인 만큼 맛있게 드시고 앞으로도 건강하시라"고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