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복을 앞두고 더위가 기승을 부린 지난 8일, 신당1동 경로당에서 어르신들을 위해 영양만점 삼계탕잔치가 열려 미담이 되고 있다.
일찍이 찾아온 무더위 때문에 어르신들의 건강을 생각해 날을 앞당겨 8일 날 잔치를 열게 됐다고.
평소 각 직능단체와 숨은 독지가들의 따뜻한 손길이 활발히 이어지는 것으로 알려진 신당1동은 이날도 박영한 행복더하기 회장(3대 할먼네집 대표, 신당동 떡볶이 상우회장)이 200만원 상당의 닭 120마리를 제공했다.
박영한 회장은 중복인 오는 29일 광희문경로당에도 닭 120마리를 후원할 계획이다. 한편 마복림 막내아들네 떡복이집 대표 박용섭ㆍ김길자 부부는 삼계탕에 들어가는 재료인 찹쌀 두말과 떡을 지원해 잔치의 의미를 더했다.
평소 신당1동에 어르신들을 위한 행사가 열리면 빠지지 않고 참석해 활발한 봉사활동을 하는 김길자씨는 이날도 노련한 손놀림으로 바쁜 일손을 도왔다.
특히 기존에 회원들에게만 베풀어지던 노인잔치가 장승섭 회장이 취임한 이후로 두 달에 한번씩 신당1동의 65세 이상 모든 노인들에게 베풀어지고 있어 이날 맛있게 점심을 든 어르신들은 감사함도 잊지 않았다.
이날 잔치에는 정동일 구청장과 김기태 임용혁 의원, 조정호 주민자치위원장을 비롯한 각 직능단체 회장들이 참석해 어르신들의 건강과 만수무강을 기원했다.
장승섭 회장은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 어르신들의 건강을 생각해 마련한 잔치에 박영한 회장과 박용섭ㆍ김길자 부부가 보양식인 삼계탕을 준비해 어르신들이 너무 좋아하는 것을 보니 고맙고 감사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와 함께 "정성껏 준비한 만큼 맛있게 드시고 건강하게 여름을 나시라"고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