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인초교 알뜰장 개최 성황

아ㆍ나ㆍ바ㆍ다 운동 일환…수익 학교발전 기금으로 사용

 

◇지난 5월29일 흥인초등학교에서 열린 알뜰매장에서 학생들이 물건을 고르고 있다.

 

 지난 5월29일 흥인초등학교 교정.

 

 학생들이 쿠폰을 들고 분주하게 움직이면서 필요한 물건을 고르는가 하면 떡볶이나 오뎅등을 사먹기도 하면서 마냥 즐거운 모습이었다.

 

 이는 학교에서 1년에 한번씩 열리는 알뜰매장을 개설했기 때문이다.

 

 학생들은 아나바다 운동의 일환으로 집에서 쓰지않던 물건을 가져와서 동료 학생들과 바꾸거나 물건에 따라 담임선생이 쿠폰을 지급, 그 쿠폰으로 알뜰장에서 필요한 물건을 사기도 했다.

 

 이 알뜰매장에는 동화책 인형 완구 테이프 스케이트 잠바 신발주머니 필통 가방등 없는 것이 없을 정도로 학생들에게 필요한 물건이 다양하면서도 먹거리 장터도 마련해 부침개 순대 국수 오뎅등도 판매해 풍성함을 더했다.

 

 유재우 교장은 "알뜰매장은 한마디로 학생들에게는 축제나 다름없다"면서 "효교육을 통한 조화로운 인간교육을 실현하겠다는 교육목표에 따른 행사"라며 행사취지를 설명했다.

 

 이 행사는 유교장이 99년3월 부임하면서 시작돼 현재 4년동안 연례행사로 마련하고 있으며 마련된 기금은 학교발전 기금으로 사용하게 된다.

 

 그는 오는 8월 정년 퇴임을 앞두고 있어 이번 알뜰매장이 마지막 행사지만 그동안 학교와 학부모가 가까워지는 학교로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부임후 관내 독거노인들과 학생들이 손자손녀 맺기 운동을 통해 효를 실천하는데 기여해 왔다.

 

 김금래 흥인어머니회장은 "엄마들이 버리기 아까운 물건들을 모아뒀다가 알뜰장을 통해 필요한 물건과 바꿔쓰는 행사"라면서 "이는 어머니회가 활성화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앞으로는 관내 외국인들에게 김치를 전달해 김치의 우수성도 알리고 한국민의 따뜻한 인정도 일깨울 생각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