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는 구민들의 다양한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학계, 경제계, 문화ㆍ예술계, 교육계 등 각계각층의 전문가를 초빙해 구민들을 위한 다양한 교양강좌를 마련해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17일 구청 7층 대강당에서는 정동일 구청장과 이혜경 의원을 비롯한 중구민과 직원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명사초청 교양아카데미가 개최됐다.
강사로 초빙된 (사)통일문화연구원 라종억 이사장은 '대북정책의 방향과 남북관계’를 주제로 열띤 강의를 진행했으며 탈북예술인 김예경씨가 이북생활에 대한 회고와 탈북 후 지금의 삶에 대해 교육생들과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이날 강의에 앞서 라종억 이사장은 정동일 구청장에 (사)통일문화연구원 고문 추대패를 전달하기도 했다.
라 이사장은 행복지수에 관해 "탈북자들은 끼니를 해결하는 것마저 어려운 북한의 삶을 탈출해 남한으로 귀순했기 때문에 기본적인 의식주는 해결이 되겠지만 결코 그들의 행복지수가 채워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행복지수란 상대적이며 남한의 삶에 맞춘 고차원적인 욕구를 채워 진정한 자립을 하기 위한 방안을 지원해 주지 않으면 그들은 결코 행복할 수 없으며 결국 탈북자들의 불행은 우리의 불행으로 이어 진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 방향과 남북관계에 대해 "이전 정부의 대북정책은 일방적 지원으로 인해 국론이 분열됐다면 이명박 정부는 실용주의와 탈이념의 실천의지를 보이고 있다"며 "새 정부는 철저한 상호주의에 입각한 비핵화등 실용과 생산성에 기초한 상생, 공영의 대북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정동일 구청장은 인사말을 통해 "사회각계각층의 명사분을 초청해 좋은 말씀을 듣는 자리인 만큼 좋은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