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명동 동보성에서 열린 대한노인회 중구지회(회장 이문식)와의 자매결연 제 23주년 기념식에서 송용순 회장이 정동일 구청장을 비롯한 내빈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부인회 중구지부(회장 송용순)는 지난 17일 명동 동보성에서 대한노인회 중구지회(회장 이문식)와의 자매결연 제23주년을 맞아 기념식과 함께 효행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회원들에게 중식코스 만찬을 마련해 회원들이 즐겁게 들도록 했으며 우산과 중국과자를 기념품으로 증정하기도 했다.
이날 송용순 회장은 신당5동에 거주하는 송재영씨에게 평소 지극한 효심으로 홀 시아버지를 모시며 경로효친에 앞장선 공로로 효행패를 수여했다. 송재영씨는 8년전 건강악화로 거동을 못하는 홀시아버지를 30년째 지극한 예의와 효심으로 모시고 있어 주변에서도 칭송과 소문이 자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중부직업학교에서 오랜기간 무료봉사를 하고 있는 이은영 교사에게도 현세 젊은이들의 귀감이 됨을 기리고자 공로패를 수여했다.
또한 남동순 원로회장에게 평생을 여성의 몸으로 나라와 민족, 여성의 권익증진을 위해 헌신한 공로로 공로상을 수여했다.
올해 105세의 남동순 원로 회장은 3ㆍ1운동에서 소꿉친구였던 유관순 열사와 함께 투쟁했던 '여전사'로 이날 정정한 모습의 남 회장은 "21세기에 지위가 향상된 여성들은 올바른 정신과 태도를 가져야 하며 의로운 일에도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송용순 회장은 "세간에 존경과 인정을 받아 마땅한 노인과 여성들에게 아직 우리 사회는 어려운 부분이 많다"며 "그러나 전국최초 효도특구인 중구는 노인과 여성 아이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정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문식 노인회장은 "부인회와 자매결연을 맺으면서 노인들은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며 "23년동안 양 단체가 좋은 관계를 맺어 온 것은 부인회가 어머니의 사랑을 베풀어 주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며 한정 없는 정을 베푸는 부인회에게 이 자리를 빌어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나경원 국회의원은 "한국부인회는 부드러운 힘으로 대한민국을 지키는 중요한 단체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며 "어르신들의 경로수당등 실질적인 혜택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정동일 구청장도 "어르신과 여성들의 안전하고 안락한 생활을 위해 구에서도 아낌없이 뒷받침 할 것"이라고 축하했다.
중구의회 임용혁 의장은 "지역봉사에 헌신하는 부인회와 노인회 회원들의 노고에 감사한다"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