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2일, 경로 위안잔치가 열린 다산어린이 공원을 찾은 어르신들의 얼굴에 5월의 햇살만큼이나 따스한 웃음꽃이 피어올랐다.
적십자 종로·중구적십자봉사회 중구지구협의회(회장 김옥순)가 가정의 달을 맞아 관내 저소득 어르신 700여명을 모시고 경로 위안잔치를 개최했다.
봉사원들은 전날부터 정성스럽게 준비한 700인분의 점심과 수박, 바나나, 포도, 떡등 푸짐하게 마련한 음식을 어르신들에게 정성껏 대접했다.
또한 관내 15개동의 무의탁 어르신 48명을 선정해 사랑의 수의를 전달하는 특별한 행사를 갖기도 했다.
수의를 미리 준비해 두면 건강하게 오래 산다는 속설이 있어 최근 수의를 장수복이라 표현하기도 해 어르신들의 만수무강을 기원하는 마음에서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행사는 종로ㆍ중구 적십자봉사관의 지원과 중구의 사회단체지원금, 중구지역의 적십자 봉사원들의 기금으로 마련됐다.
2005년 시작해 올해 4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잔치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어버이 은혜에 보답하고 이웃 어르신들에 대한 공경과 건강을 기원하는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를 준비한 적십자중구지구 협의회 김옥순 회장은 "화창한 5월의 햇살 속에서 따사로운 미소를 띄우시는 어르신들의 모습이 마치 낭랑 18세 소년, 소녀들처럼 곱다"며 "비록 소찬이지만 맛있게 드시고 오늘 하루 즐거운 웃음과 행복이 가득한 하루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나경원 국회의원은 "중구는 어르신들의 편안한 노후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앞으로도 더욱 더 어르신들을 정성껏 모실 것"이라며 "앞으로 나는 문화, 관광, 체육등의 분야에서 본격적으로 활동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어르신들의 문화체험과 건강하고 즐거운 노후를 위해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정동일 구청장은 "모성애를 인류애로 승화시킨 마더 테레사는 ‘사랑은 행동으로 옮겨야 하며 그 행동은 봉사’라고 했다. 사랑의 봉사를 실천하는 적십자에게 매우 감사하다"고 말했다.
임용혁 의장은 "해마다 5월 적십자봉사회중구지회에서 이런 뜻 깊은 행사를 마련해 고맙다"며 "의회도 고령화 시대에 대비해 노인복지정책에 아낌없는 지원을 펼칠 예정" 이라고 밝혔다.
이날 김옥순 회장과 적십자회원들을 비롯한 나경원 국회의원, 정동일 구청장, 임용혁 의장, 중구의원들과 성하삼 고문, 정범구 민주당 중구위원장, 이문식 회장, 각 동 자치위원장등 많은 내빈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