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 모교인 서울 청구 초등학교에 LG 트윈스 신윤호, 권용관 선수와 함께 방문한 박명환 선수가 야구배트를 전달하고 있다.
지난달 26일, 프로 야구선수 팬싸인회가 열린 서울 청구 초등학교 잔디 운동장은 하얀 종이와 펜을 들고 끝없이 줄을 선 아이들로 북적였다.
바로 LG트윈스의 박명환, 신윤호 선수가 모교인 청구초등학교를 찾은 것. 이날 같은 구단의 권용관 선수도 함께 했다.
박명환 선수 일동은 프로선수의 꿈을 키웠던 모교 잔디 운동장에서 청구초 야구부원과 학생들을 위한 팬 사인회를 열었으며 이날 박명환 선수는 청구초 야구부에 (주)스포츠 토토의 후원으로 야구배트 8개 등을 전달하며 훈훈한 모교사랑을 보였다.
그는 또 "해맑게 웃고 있는 어린 후배들의 모습을 보니 야구 선수의 꿈을 키웠던 내 어린시절이 떠오른다"며 "이제는 후배들에게 작게나마 힘을 보태고 싶다"고 밝혔다.
청구초 야구부 손용근 감독은 "훌륭하게 성장한 제자들이 바쁜 일정 속에서도 잊지 않고 찾아와 줘 고맙다"며 "어린 학생들이 꿈을 위해 노력해 성공을 이룬 선배들을 본받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어릴 적 명환선수는 의젓했고 일호선수는 개구쟁이였다"며 훌륭하게 성장한 제자들의 모습을 뿌듯하게 바라보기도 했다.
한편 박명환 선수는 지난 2006년 야구선수의 꿈을 키우는 어린 야구 꿈나무들을 위해 청구초에 500만원 상당의 야구용품을 지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