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상권 종합 마스터플랜 필요

제4회 동대문 패션혁신 포럼서…윤현덕 교수 밝혀

 

◇ 지난달 25일, 서울패션센터 4층 대회의실에서 제 4회 동대문 패션 혁신포럼이 개최됐다.

 

동대문 패션 혁신포럼 주요내용

 동대문 패션벨리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제4회 동대문 패션 혁신포럼이 지난달 25일, 서울패션센터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사)동대문패션혁신포럼 이승범 회장과 (사)동대문관광특구협의회 김방진 회장, 서울패션센터 한승희 소장을 비롯한 동평화, 신평화, 해양엘리시움등 각 회장과 업계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패션디자인센터의 금년도 패션산업 지원사업 설명회에 이어 숭실대 윤현덕 교수의 세미나가 이어졌다.

 

 패션산업의 역량강화를 통해 서울을 동북아 패션중심도시, 세계적인 패션도시로 육성하는 것이 목표인 서울 패션 디자인 센터는 서울특별시에서 설립, (재)서울산업통상진흥원에서 위탁운영하고 있는 패션산업 관련 중소기업 종합지원기관으로 이날 서울패션센터 최종식 패션산업팀장이 금년 해외시장 진출 지원 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뒤이어 숭실대 윤현덕 교수의 ‘동대문상권 발전과 활성화를 위한 제안’이라는 주제로 동대문 상권의 문제점과 해결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동대문패션 혁신포럼은 동대문패션시장 활성화에 관심 있는 기관 및 단체, 전문가, 교수, 기자, 상공인, 시장관계자, 공무원 등 각계 인사들이 참여해 정기적으로 전문세미나, 정책토론회 등을 개최해 지혜를 모아 동대문 상권을 세계 제일의 패션산업클러스터와 쇼핑관광명소로 발전시켜나가는데 기여하기 위한 비영리 공익 포럼으로 작년 6월 27일 출범했다.

 

동대문 패션 혁신포럼 주요내용

 

 #2008 패션산업 지원사업^패션산업팀

 

 최종식 팀장은 금년 지원사업에 앞서 해외패션전시회에 대한 참가매뉴얼 책자를 배부하고 금년 서울패션센터에서 지원하는 사업을 △패션산업 활성화 지원 △해외패션전시회 참가지원 △해외패션전시회 개요와 마켓팅 지원부분으로 나누어 설명했다.

 

 패션산업 활성화 지원 사업으로 제품의 브랜드 경쟁력을 지원하는 한편 마케팅 비즈니스 지원단 구성, 상가, 매장, 경영 컨설팅 등의 비즈니스서비스 지원사업과 국내 온라인 쇼핑몰사와 공동으로 일본, 중국등 해외 유망 패션쇼핑몰과 협력하는 해외 E-biz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또한 서울 주요상권 내에서 섬유, 의류직종 대상 바이어와 수출 상담을 할 수 있는 인바운드 수출 상담회를 개최하고 금년도에 열릴 동대문 패션축제, 동대문 봄쇼핑 이벤트&패션축제의 추진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두번째로 해외 패션 전시회에 대해 중국 국제 의류 및 액세서리 전시회 (CHIC), 프리뷰 인 상하이(Preview in Shanghai), 홍콩패션위크-월드부틱홍콩, 라스베가스 매직쇼, 파리 후즈넥스트-프리미어크라스, 파리 프레타포르테 등의 전시회 개요와 특징를 설명한 후 금년 11월초 일본, 중국에 한류패션시장 개척단을 파견해 해외시장 판로개척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동대문상권 발전과 활성화를 위한 제안^숭실대학교 윤현덕 교수

 

 이날 윤 교수는 현재 겉으로는 화려하나 내부에 깊이 산재한 동대문상권의 문제점을 설명했다.

 

 생산기반 시설의 약화, 생산인력의 부족, 유통판매시설 수급의 불균형 및 매출감소, 고객 편의시설 부재, 의류지원 인프라 시설 부족 등을 비롯한 상인들의 경영 마인드 결여, 디자인 개발과 효율적인 마케팅 전략 부재, 짝퉁 상품의 범람, 교통 혼잡, 휴식공간의 부족등으로 윤교수는 이를 궁극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서울시가 동대문패션클러스터를 목표로 동대문운동장 공원화, 지하공간연결, 디자인월드 플라자 조성등을 통해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고자 하는 계획등 하드웨어 부분 뿐 아니라 상인, 개별상가가 조달하기 어려운 기술, 마케팅, 창업 지원, 인적자원, 교육서비스 등 소프트웨어적인 여러가지 인프라의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동대문운동장 공원화 사업이 녹지공간 확충 뿐 아니라 주변의 상가를 하나의 상권으로 묶어 시너지 효과를 내야하는 것은 물론 △컨벤션센터, 도심공항터미널, 물류센터, 비즈니스 센터, 호텔 등의 유관시설 건립 △생산인력확보를 위한 인프라 구축 △아파트 공장과 같은 생산시설 확보 △동대문상권의 불필요한 시설에 대한 이전계획 등 동대문상권의 전반적인 계획을 재검토해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마스터플랜 하에 동대문상권의 개발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이를 위해 동대문 상권내의 직접적인 이해당사자인 정부기관, 상인과 상가대표 등 상권 당사자가 포함된 협의기구를 구성해 각각의 의견 수렴을 통한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함으로써 동대문 상권의 내재된 문제를 해결하고 동대문패션타운 관광특구협의회, 서울디자인센터 등 유관기관의 명확한 역할 배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소비자들을 직접 접하고 있는 각 상가와 상인연합회등과 개별상가가 차별화된 상가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서로 지원해 가면서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 내야만 동대문상권이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상권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