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이경일 회장과 회원들, 정동일 구청장, 최병환 시의원 등이 신당 3동 어린이집 뒤뜰에서 항아리에 메주를 넣는 등 장담그기를 하고 있다.
중구여성단체연합회(회장 이경일)는 지난 15일 신당3동 어린이집 뒤뜰과 매봉산 인근에서 중구여성단체연합회원 40여명과 신당3동 어린이집 원아 13명, 학부모등 총 60여명이 참여해 '사랑의 장 담그기' 행사를 가졌다.
전날인 14일, 미리 깨끗이 닦아 햇볕에 말린 메주를 행사당일 소금물이 담긴 16개 항아리에 나눠담고 생달걀을 띄워 500원 동전크기만큼 떠오를 정도의 적절한 염도를 맞추고 신당3동 어린이집 원아 10명이 유해한 세균을 없애기 위한 숯과 고추를 넣는 작업을 도왔다.
장이 담긴 항아리는 햇볕이 잘드는 매봉산 언덕에 보관해 장이 숙성되는 6월에 간장을, 9월에 된장을 관내 독거노인과 저소득층 300가구에 직접 방문해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 나경원 국회의원, 정동일 구청장, 최병환 시의원, 김기래 구의원, 임성규 주민생활지원국장등과 여러 내빈이 참석해 장 담그는 것을 도우며 이웃사랑 실천에 동참 했다.
올해로 5년째인 사랑의 장 담그기 행사는 정성을 다해 손수 만든 장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눠드리는 한편 어린 원아들도 우리 고유의 전통과 정을 나누는 마음을 배운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한편 중구여성단체 연합회는 파전과 보쌈, 오곡밥, 육개장, 떡, 과일등을 푸짐하게 준비해 장 담그기에 동참한 내빈들과 함께 나눠 벚꽃 흩날리는 매봉산 자락에서 봄 소풍을 온 듯한 즐거운 시간을 만끽했다.
이경일 회장은 “장 담그기 행사로 우리 회원들도 맛있는 음식을 먹고 즐거운 시간을 갖게 돼 기쁘다”며 “우리나라 전통음식의 기본이 되는 장을 손수 담가, 드리는 사람과 받는 사람 모두에게 뜻 깊은 의미가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