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신품질 혁신상' 수상

'도심지역 자원순한형 폐기물 관리' 사례로 영예

 

◇지난 13일 여의도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신품질 컨벤션에서 김동일 구청장이 오명 위원장으로부터 '신품질혁신상'을 수상하고 있다.

 

 

 중구가 지난 13일 여의도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신품질컨벤션에서 '신품질혁신상'을 수상했다. (본보 제39호 참조)

 

 신품질포럼(위원장 오명)이 주관하고 한국경제신문사가 후원해 국내기업과 지방자치단체의 품질 경쟁력을 높인다는 취지로 만들어진 이 상은 올해 제정된 것으로 중구는 '도심지역 자원순환형 폐기물 관리' 사례로 폐기물관리시스템 부문 혁신상을 수상했다.

 

 특히 민간기업들과 경쟁해 받은 상인 동시에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에는 최초 수상이라는 영예도 함께 얻어 의미가 깊다.

 

 평가위원들은 중구의 폐기물관리시스템을 열악한 도시환경을 극복한 모델로 지속 가능한 도시발전을 이룩한 대표적 성공사례로 평했다.

 

 시상식 직후 열린 사례발표회에서 중구는 서울 한복판에 위치해 유동인구가 350만명에 달하나 상주인구가 적고 열악한 도시기반을 갖고 있다고 설명한 뒤, 지난 1999년 5월 전국 최초로 도심 지하에 구비 253억원을 투입해 연건평 3천542평 규모에 3층 높이의 '중구자원재활용처리장'을 건설했다고 밝혔다.

 

 서소문공원 지하에 자리잡은 이 시설은 폐기물을 압축처리함으로써 수도권 매립지로 갈 폐기물 차량 운송횟수를 하루 67회에서 35회로 줄여 운송비와 인건비 등을 포함, 연간 50억원의 예산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구는 또한 도시미관을 해치는 노상 적환장을 폐쇄하고 청소공동차고지를 인천시 서구 당하리에 마련했으며 지리정보시스템과 인터넷을 이용해 관내 청소차량의 이동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이 외에 소각할 수밖에 없는 폐기물을 처리하기 위해 용산 마포구와 함께 공동소각장을 2005년 6월 완공할 예정으로 상암동에 건설중이다.

 

 열악한 도시기반시설의 한계를 아이디어 행정으로 극복한 이 시설에 대해 전국 지자체 뿐 아니라 민간에서도 큰 관심을 보여 다른 시ㆍ도ㆍ지방자치단체와 민간기관의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고 있으며 이곳을 견학한 인원만도 2003년 3월 현재 3천여명을 넘고 있다고 한다.

 

 한편 중구 외에 수상자는 신품질 대상을 받은 삼성전자와 신품질혁신상을 수상한 동부제강(주) 엔프란(주)이 있으며 이들 역시 신품질 경영 사례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