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곳에 가고 싶다 / 삼척시 근덕면 맹방 유채꽃 축제

유채꽃 노란 물결에 풍덩 빠져 볼까

 

◇‘봄 그리고 청춘’이라는 이름으로 동상을 수상한 작품.

 

본지에서는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하는 국내 유명 여행지를 내년 2월까지 차례로 소개한다. 현대인들은 바쁜 일상 속에서도 여행을 통해 자신을 되돌아보고 삶의 질을 높이고 있다. 따라서 봄 여름 가을 겨울등 계절의 특성에 어울리는 여행정보를 소개함으로써 독자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편집자 주>

 

근덕면 맹방 유채꽃 축제 4월10일 개막

유채꽃 가요제·자전거하이킹 대회등 풍성

 

쪽빛바다가 너울대는 아름다운 해변과 너른 들판에 끝도 없이 펼쳐진 유채꽃 물결이 노란미소로 맞이하면 겨우내 움추렸던 마음에 봄의 숨결이 찾아든다.

 

 유채꽃과 벚꽃, 동해안의 쪽빛 바다가 어우러진 맹방 유채꽃 축제장에서 봄 내음을 느껴볼수 있다.

 

 삼척시 근덕면 상맹방리 일대 7만2천㎡의 부지에 조성된 노란 유채꽃밭을 배경으로 하는 ‘2008 근덕면 맹방 유채꽃 축제’가 오는 4월 10일부터 30일 까지 21일간 개최된다.

 

 ‘맹방 유채꽃과 봄 가득 희망가득’ 이라는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행사는 그동안 시가 주도해 오던 것과는 달리 올해부터 유채꽃 축제 추진위원회가 주관함으로써 민간전문가가 축제를 기획해 다양한 이벤트 행사를 마련, 시민과 관광객에게 풍성한 봄의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2003년에 처음 개최된 이 축제는 노란 유채꽃과 명사십리로 이름난 맹방 해수욕장의 푸른 바다가 연출하는 봄의 장관을 감상할 수 있으며 금년 유채꽃밭의 면적을 지난해 보다 2배 가까이 늘려 상춘객들의 눈과 마음이 즐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삼척~원덕 간을 잇는 국도 7호선 변에는 하얀 벚꽃이 만발해 노란 유채꽃과 함께 아름답고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고 한켠에는 동해안 바닷물이 넘실거리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만끽할 수 있다.

 

 지난해에는 12만여명의 관광객이 다녀갔고 그중 외지인이 57% 이상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에 따른 경제 시너지 효과도 9억6천400만원에 이르는등 명실상부한 지역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행사기간 동안 상설행사장은 농·특산물 판매코너와 향토 먹거리 장터에서 잔치국수, 대게, 메밀부침등 풍성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유채꽃과 삼척관광사진전시회, 유채꽃과 벌꿀의 만남 및 곤충체험관을 열어 다채로운 부대행사로 봄나들이 관광객들을 맞는다.

 

 또한 페이스페인팅 체험, 무료풍선 나눠주기, 비누방울 체험, 네일아트 등의 행사를 마련해 축제장을 찾은 상춘객들의 발걸음이 바빠질 것으로 보인다.

 

 축제기간 중 매주 토요일은 맹방 싱싱딸기 체험행사가 열린다. 참가자들이 딸기를 먹고 직접 따보는 시간을 가지며 달콤한 딸기 내음에 흠뻑 취해 볼 수 있는 행사로 전화, 인터넷, 현장접수로 선착순 100명이다.

 

 주말인 12일, 상맹방리 일대 1만여평의 유채꽃밭에서 유채꽃, 벚꽃길 따라 자전거 하이킹 대회가 열린다.

 

 이 대회는 속도경기가 아닌 완주경기로 맹방유채꽃밭을 출발해 해안도로&#51455;덕산교&#51455;근덕면사무소를 거쳐 유채꽃밭 광장으로 들어오는 15㎞ 구간으로 진행된다.

 

 이어 13일에 드넓은 유채꽃밭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승공해수욕장 입구 야외 특설무대에서 조영구 진행에 박상철, 유미리, 문연주 등의 초청연예인이 함께 하는 유채꽃 가요제가 펼쳐져 주민과 관광객 함께 봄의 활기를 불러일으킬 예정이다.

 

 10일부터 5월 4일까지 아름다운 유채꽃과 벚꽃을 소재로 아마추어 사진 콘테스트를 개최한다. 유채꽃 단지 안에 설치된 바람개비와 유채꽃은 가족단위의 기념촬영장소로 제공하고 있어 아마추어 사진작가들의 귀를 솔깃하게 할 것으로 보인다.

 

 삼척의 아름다운 유채꽃, 자연과 함께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는 제 1회 삼척 맹방 유채꽃 사생대회가 19일 개최된다. 이 대회는 지역 제한없이 신청할 수 있으며 당일 직접접수나 단체별 예약으로 유치부, 초등부, 중·고등부가 참가 할 수 있다. 삼척의 아름다운 자연을 화폭 가득 담아 볼수 있는 이 행사는 어린이들과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무한한 동심과 아름다운 추억을 선사한다.

 

 20일 일요일에는 유채꽃 가족 한마음 건강달리기 대회를 개최한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즐기며 가족의 건강을 도모하자는 취지에서 개최되는 이 대회는 속도경기가 아닌 완주방식으로 총 약 4.5Km코스로 맹방승공해수욕장입구에서 7번국도를 따라 (구)해당화가든 -> 맹방골프장 -> SK주유소 -> 맹방초교를 거쳐 다시 맹방승공해수욕장 입구로 돌아오는 식으로 진행된다. 참가신청기간은 오는 16일 수요일 까지 800명 선착순이다.

 

 축제와 더불어 쪽빛바다를 자랑하는 동해의 명소 곳곳을 돌아보는 것도 또 다른 즐거움.

 

 맹방 해수욕장은 인근 초당동굴에서 흘러나오는 마읍천의 맑은 담수와 바닷물이 엇갈리는 곳으로 담수욕도 즐길 수 있으며 백사장 끝은 바위로 둘러쌓여 반달모양을 이루고 있고 뒤편은 울창한 소나무숲 사이로 산책로가 구성되어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한다.

 

 인근에 위치한 영화 ‘외출’의 촬영지인 삼척 해수욕장은 약 4㎞ 남짓 펼쳐지는 으뜸 해안절경을 자랑한다. 이곳에 위치한 새천년해안유원지의 해안도로변을 따라 위치한 비치조각공원과 소망의 탑에서 연인, 가족들에게 짙푸른 바다의 낭만적인 추억을 선사한다.

 

 맹방에서 울진방향 7번국도를 따라 장호방면으로 30분가량 가다보면 아름다운 바다와 방파제가 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케 하는 임원항이 위치해 있다. 건어물 가게와 30여개의 횟집타운이 들어서 있는 임원항은 대표적 회센터로 싱싱한 바다회를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

 

 해신당 공원은 어촌민의 생활을 느낄 수 있는 어촌 민속 전시관, 해학적인 웃음을 자아내는 남근 조각공원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동해안 유일의 남근 숭배민속이 전해 내려오는 곳으로 ‘애바위 전설’을 알고 가면 더 재미있는 곳이다. 옛날 신남마을에 결혼을 약속한 처녀, 총각이 있었는데 어느날 총각이 해변에서 조금 떨어진 바위에 처녀를 태워주고 다시 돌아 올 것을 약속했다. 그런데 갑자기 거센 파도와 강풍으로 처녀가 바다에 빠져 죽고 말았고, 이후 처녀의 원혼 때문에 그 마을에 고기가 잡히지 않는다는 소문이 돌아 한 어부가 바다를 향해 오줌을 쌌더니 풍어를 이루어 돌아왔다는 전설이다. 공원을 따라 펼쳐지는 소나무 산책로와 푸른 신남바다가 어우러져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웃음바이러스가 넘쳐나는 명소다.

 

 ◈ 여행 정보

 

 ▲영동고속도로 이용시(서울출발기준)

 서울(영동고속도로)→강릉(동해고속도로) → 동해(7번국도) → 삼척(7번국도 따라 울진방향) →근덕(자동차 전용도로에서 맹방해수욕장으로 나감) → 구7번국도와 연결되면서 행사장임

 

 ▲대중교통 이용시

 

 직행버스 이용 : 타지역 → 삼척종합버스터미널(하차) → 강원여객시내버스터미널로 도보이동

 

 ▲철도 이용시

 

 청량리역→ 동해역 하차 → 삼척터미널 강원여객 시내버스 터미널에서 시내버스 이용

 

 ▲맹방 축제장

 시내버스 터미널에서 호산, 임원, 마읍, 구마, 금계방면으로 가는 시내버스를 이용해 맹방에서 하차. 기타 관광정보 문의:(삼척시청 농정과 ☎033-570-33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