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악세사리로 장식하다

남대문시장, 홍콩 악세사리 전시회 참가…81만달러 실적 올려

남대문시장 상인들이 홍콩을 한국산 악세사리로 장식했다.

 지난 3월4일부터 9일까지 5일 동안 홍콩에서 열린 ‘2008 홍콩 악세서리 전시회’(2008 Asia’s Fashion Jewellery Accessories Fair)에 남대문시장 악세서리 상인회(회장 이성재) 25개 업체가 참가해 81만 달러(약 8억원)의 상담 실적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중구와 중구상공회로부터 참가비 일부를 지원받아 전시회에 참가한 이들 업체들은 전시회 기간동안 36만3천 달러(약 3억6천만원) 어치의 계약을 추진하고 44만7천 달러(약 4억4천만원)의 상담을 올리는 등 총 81만 달러의 수주 실적을 거뒀다.

 

 특히 이들 업체들은 세계 시장을 주름잡고 있는 중국산보다 더 뛰어난 품질과 디자인으로 현지 바이어들로부터 좋은 호평을 받았다.

 

 ‘홍콩 악세사리 전시회’는 ‘홍콩 쥬얼리 쇼’와 함께 개최되는 세계적인 악세서리 전시회로 이번에 29개국의 125개 업체가 참가했다.

 

 남대문시장 악세사리 상인들은 이 전시회에 크리스탈&큐빅 소재 악세사리와 라인석 등 새로운 형태의 최신 유행 악세사리를 출품 전시했다.

 

 남대문시장 상인들이 많은 수출 실적을 올림에 따라 침체된 국내 시장의 불황을 해외 진출로 극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구는 올 하반기에 자력으로 시장 개척 능력이 없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해외 진출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국가를 대상으로 ‘해외시장개척단’을 파견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성재 회장은 “악세사리 부문에서는 우리나라 기술력이 세계에서 독보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전시 기간동안 30개국에서 598명이 방문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오는 9월에 열리는 전시회에 다시 참가하고 싶다”면서도 “자치단체에서 어느정도 지원만 된다면 우수한 악세사리를 세계에 알릴 수 있고 시장도 활성화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