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인 중앙시장을 변화시켜 고품격 시장으로 업그레이드 하겠습니다”
지난 12일 2차 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중앙시장 운영회장에 재당선된 송세영 회장은 이렇게 밝히고 “그동안의 경험을 살려 다가오는 설과 추석을 앞두고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하고, 시장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녹색 양심선을 반드시 지키도록 유도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시장 상인들의 화합과 단결을 위해 상인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현안문제등을 진지하게 토론하면서 최고의 재래시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모든 정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 회장은 금년 한 해 동안 △철저한 상인교육으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중소기업청과 협의해 상인대학을 유치하고 △시장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무질서한 좌판을 냉장식인 현대식으로 규격화하고 △롯데캐슬 아파트 주민과 청계천 관광객을 중앙시장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청계천에서 중앙시장까지 비 가리개 설치방안을 관계기관과 협의하고 △농협상품권처럼 재래시장 활성화 차원에서 재래시장 상품권 발행을 중구와 협의하면서 △지하상가를 물류센터 오토바이 주차장 활용방안을 강구하고 △롯데캐슬 이마트에 대항하기 위해 이사, 청년회, 순수노점대표, 업종대표등으로 특별위원회를 구성토록 하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원산지 표시제 정착으로 고객에게 신뢰감을 재고하고, 농수산물 산지 직송제로 판로촉진 및 공동사업을 활성화해 나간다는 것이다.
그는 지난 2년 동안 직원들에게 주인의식을 갖고, 모든 비용은 꼭 필요한 곳에만 쓰자며 알뜰하게 살림한 결과 운영회와 건물주 관계상인간의 갈등과 운영회비 납부 거부등을 모두 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 회장은 74년 중앙시장에 들어와 현재까지 남성의류를 판매하고 있으며, 회원 이사 부회장 수석부회장 회장등을 역임하면서 재래시장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작년 11월 16일 전국재래시장 박람회에서 산업자원부 장관으로부터 표창장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