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사람 / 김 진 근 동양종합설비 대표

불우이웃에 1천장 연탄제공

자신보다도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며 드러내지 않고 12년째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동양종합설비공사 김진근 대표(60).

 

 그는 구랍 22일 신당1동사무소의 추천을 받아 신당2동에 있는 부자세대, 노인세대, 한 부모가정등 5가구에 가구당 200장씩 총 1천여장의 연탄을 무료로 제공해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구에서 연탄을 제공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2005년에는 1만장, 2006년에는 5천장을 종로구에 전달하기도 했다.

 

 특히 이날 연탄배달에는 한양중 이해종 학생부장과 이준호군등 25명의 자원봉사동아리 회원들이 동참해 연탄을 직접 배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보일러설비협회 종로중구지회장을 맡고 있는 김 대표는 “요즘 경기가 어려워 모두 힘들지 않는 사람이 없지만 이럴 때일수록 나눔을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필요하다”면서 “작은 정성이지만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다면 이보다 더 행복한 일이 어디 있겠느냐”며 겸손해 했다.

 

 지난 1977년부터 지금까지 주택수리 및 설비업을 운영하고 있으면서 중구자원봉사단에 가입해 활발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그는 1996년부터 구청으로부터 저소득 가정의 보일러 수리 희망 의뢰를 받아 매년 30여건(건당 50여만원 소요)의 보일러를 무상으로 점검·수리해 오면서 지역사회의 귀감이 돼 왔으며, 1996년 갑자기 쏟아진 폭우로 대우본사 뒤에 큰 물난리가 났을 때에도 구청복구반과 함께 현장 복구에 동참하는등 크고 작은 일이 있을 때마다 솔선수범해온 인물로 알려져 있다.

 

 2003년에는 관내 신당2동에 있는 신당종합복지관에 도서 1천200여권을 기증하고, 보일러와 집수리를 무료로 해 주는 중구 봉사자로 알려져 중앙일보에 소개되기 해, 조순, 고건, 이명박 전시장으로부터 자랑스런 시민상과 봉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 2001년, 2005에는 산자부와 건교부 장관상, 2005년9월 중구자치문화상 사회문화부문 봉사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어려운 가운데서도 매년 1천여만원 이상을 지원하고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그는 가족으로는 부인인 김효순 여사(58) 사이에 1남1녀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