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DA(多多)컨설팅 채익종 대표이사(39)와 직원들이 추석을 앞둔 지난 9월19일 차상위계층등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써달라며 460만원 상당의 쌀 10㎏ 200포를 정동일 구청장에게 전달했으며, 이와는 별도로 각 동사무소에 300만원 상당의 참치 250세트도 제공한 것으로 알려져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더욱 감동을 주는 것은 이번 추석명절을 맞아 퇴직금 6천여만원 중에서 일부를 할애해 생활이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선뜻 내놓았다는 점이다.
채 사장은 92년 중구 기능직으로 공무원에 입사, 15년 동안 공직생활을 하다가 지난 8월10일 퇴직한 뒤 쌍림동에 9월7일 컨설팅 회사를 설립해 부동산 개발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그는 개인적으로도 5년 전부터 추석과 설이 되면 매년 500만원 상당의 선물세트를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이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로 결심한 것은 5년여 동안 투병생활을 해온 부친의 영향도 없지 않았지만 97년 당시 개인적인 잘못으로 김포매립지 쓰레기 반입이 중단되는 과오를 저질러 사직서를 제출했을 때 선배들의 이해와 만류로 다시 봉직하게 되면서 중구를 위해 뭔가 뜻 깊은 일을 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한다.
채 사장은 신뢰를 바탕으로 열심히 공직생활을 해음에도 불구하고 혈액암을 앓은 부친의 타계로 가계는 어려워져 전재산이 1억원이 되지 않을 정도로 어려움에 직면했지만 하나님의 따뜻한 사랑으로 기적처럼 재기할 수 있었고 큰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됐다고 한다.
부친은 80평생을 불자로 살아왔지만 막내인 채 사장은 기독교에 입문해 20여년 동안 동대문 답십리 초대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 우연의 일치인지는 모르지만 부친이 타계한 이후 모든 사업들이 순조롭게 풀리고 있다는 것이다.
채 사장은 "현재 정부에서 분양가 상한제, 종부세등 강경한 부동산 정책으로 건설업계는 최악의 상황이지만 DADA(多多)컨설팅은 저돌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중구에 살면서 중구 행복더하기에 동참, 중구민들을 위해 뭔가 뜻있는 일을 하면서 살고 싶다"는 그의 모습에서 따뜻한 인간미를 엿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