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연합사 해체 반대를 위한 중구 향군 서명운동본부 회원들이 지난 11월23일 서울역 광장에 모여 서명운동을 펼치고 있다.
중구재향군인회(회장 임용혁, 이하 향군)의 한반도 평화를 위한 염원이 차가운 겨울바람을 이겨낼 만큼 뜨겁다.
향군 서명운동본부 회원들은 11월23일 서울역 광장을 시작으로 관내를 순회, 북핵반대 및한·미 연합사 해체반대 서명운동을 진행했기 때문.
이날 회장을 맡고 있는 임용혁 의장은 "한·미 연합사 해체를 막아라"라는 어깨띠와 "북핵 반대" 머리띠를 두르고 서명운동을 벌였으며, 고문식 김기래 이혜경 등의 구의원들도 서명운동에 동참하는 등 굳은 결의를 보였다.
또한, "북한 핵무기 보유 절대 반대" "북한 핵을 방어할 연합사 작전체제 강화"를 외치며 1천만명 서명운동에 들어갔다.
임용혁 의장은 "세계 각국이 동맹과 국력을 강화하고 있지만 북한은 세계 대세의 흐름을 외면한 채 핵개발과 미사일 발사 등 우리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노무현 대통령은 이번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당면한 안보위협에 대한 대비책을 강구하지 않고 한미연합사를 해체시키는 일을 시작해 국민을 심각한 안보불안으로 몰아넣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서울역 광장, 동대문 운동장, 흥인시장 등 관내를 순회하며 5만명 이상의 서명을 받을 때까지 계속해서 서명운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