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28일 남산초교에서 개최된 '책과 함께 즐겁게' 행사에서 4학년2반 학생들이 아동극 공연을 펼치고 있다.
(사)자연을 사랑하는 문학의 집·서울(이사장 김후란)은 지난 11월28일 남산초교(교장 최태숙) 전교생을 대상으로 '책과 함께 즐겁게' 개관 5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해 주민들로부터 관심을 모았다.
책과 함께 즐겁게는 올해 기획돼 첫 선을 보인 행사로 어린이들에게 책을 가까이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한 것이다.
관내 모든 초등교를 대상으로 독후감을 공모하고자 했지만 초등학생들이 전원 참석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행사에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도움을 준 남산초교를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행사를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산초교 290명 전교생은 각자가 읽고 싶은 책을 읽고 단 1명도 빠짐없이 독후감을 제출했으며, 이 중 50명이 으뜸 고운 이쁜상 등의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으뜸상은 1학년 김예진, 2학년 박병민, 3학년 김우현, 4학년 송민주, 5학년 손정연, 6학년 조연수 학생 등 6명, 고운상은 1학년 오정민 이수빈, 2학년 백지은 김한성, 3학년 이성정 이수빈 김효민, 4학년 임형조 양지훈 유미선, 5학년 길현정 서미정 진태수 안재민, 6학년 김현재 배지수 김예준 홍신영 학생 등 18명, 이쁜상은 1학년 문성호 문소정 왕극연, 2학년 유혜인 김수연 장원희, 3학년 최형준 최찬호 김예은 배성한 이은재, 4학년 김현 하영남 안희경 김아령 윤경희, 5학년 홍경우 장민경 우성준 김미나 이지현, 6학년 이선미 고현주 김동윤 함윤식 이미지 학생 등 26명이다.
특히, 남산초교 4학년2반(담임 한떨기) 학생 27명이 출연해 보여준 전례동화 '햇님 달님이 된 오누이' 아동극 공연은 큰 호응을 얻었다.
이는 학급의 왕따 문제를 해결하고 협동심을 길러주는 계기를 제공하기 위해 1개 학급을 선정, 극단 민들레와 민들레놀이극연구소의 도움을 받아 실시됐다.
김후란 이사장은 "책 읽는 국민이 많은 나라는 부강한 나라이며, 책 읽기의 시작은 어릴수록 좋은 만큼 책과 가까이 할 수 있는 행사를 계획하게 됐다"면서 "학생들이 참여하는 즐겁고 보람된 행사를 통해 책을 좀 더 가까이 하고 책을 통한 지식의 바다에서 많은 행복을 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태숙 교장은 "아이들을 위해 특별한 자리를 마련해 준 분들께 감사하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학생들이 책에 대한 인식을 바꿔나가고 올바른 독서습관을 기르게 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