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기 삶에 대한 편견 'NO'

2006 아담과 이브 심포지엄 개최

 

◇11월28일 충무아트홀에서 개최된 2006년 아담과 이브 심포지엄에서 강병만 사무국장이 강의하고 있다.

 

한국성과학연구소

 

 한국성과학연구소(소장 이윤수)는 지난 11월28일 충무아트홀 컨벤션센터에서 노인부모와 함께살기라는 주제로 2006년 아담과 이브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노년기 삶과 심리적 특성, 노인 문제에 대한 SOS, 노인의 성과 건강, 치매예방을 위한 운동법과 여가활동 등에 대한 전문가 강연과 정부의 고령화 사회 정책 등에 대한 발표가 총 4부로 나눠서 이뤄졌다.

 

 성인들은 청소년시기를 경험해 봤기 때문에 사춘기에 일어나는 여러 문제점은 쉽게 이해하지만, 노년기는 아직 경험해보지 않아 노인들의 행동이나 정신세계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고 기피하는 경향이 커 이를 극복해보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특히 '노년기 삶과 심리적 특성'을 강의한 김미라 성균관대 심리학교수는 물고기, 꽃, 원 세 개와 그 위에 선분 하나 그리기 등과 같은 각종 심리테스트를 진행, 우리들의 무의식중에 분명 자리 잡고 있지만 누구도 인정하려고 하지 않는 각종 편견이나 고정관념 등을 자연스럽게 인정하도록 유도했다.

 

 이 과정을 통해 김 교수는 "주변 사람들 뿐만 아니라 노인 자신조차도 지니고 있는 노년기에 대한 편견과 고정관념을 없애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학습해나가는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이번 기회에 노년기 삶에 대한 변화를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됐을 뿐만 아니라 현실적인 문제들에 대한 해답도 얻을 수 있는 뜻 깊은 자리였다"고 하나같이 입을 모았다.

 

 이윤수 소장은 "현실적으로 국내 실버산업은 요양원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노인들에 대한 정신적 육체적 변화를 이해할 때 비로소 이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줄 수 있는 진정한 실버산업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성과학연구소는 성과 관련된 제반 문제의 연구와 교육을 통해 건전한 성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매년 학술활동을 주최해 왔으며, 작년에는 갈등 있는 가정의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으로 '부부 성의 갈등과 해결방안'을 주제로 공개강좌를 개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