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 / 신당1동 장 승 섭 새마을문고 회장

"대한민국 최고의 문고 만들 터"

 지난 11월29일 동대문구청 강당에서 열린 대통령기 제26회 국민독서경진 서울특별시대회 시상식에서 문고운영부문 서울시 최우수상을 수상한 신당1동 새마을문고 장승섭 회장을 만났다.

 

그는 "이번에 큰 상을 받게 돼 신당1동 뿐만 아니라 중구 전체를 빛낸 것 같아 기쁘며, 더 열심히 운영하라는 뜻으로 알고 중구의 더 많은 학생들이 독서를 생활화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신당1동 새마을문고가 중구와 서울, 더 나아가 대한민국 최고의 문고가 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장 회장은 "신당1동 문고는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재작년 장려상과 작년 우수상에 이어 금년 최우수상을 받았으며, 지난 2001년에도 최우수상 수상 경력이 있어 이번이 2번째 최우수상 수상"이라며 "지금까지 문고를 운영해오면서 책을 많이 읽으면 상을 주던지 장학금을 준다는 등의 약속은 무슨 일이 있어도 실천에 옮겼던 것이 오늘의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주민들이 원하는 책은 신청을 받아 예산이 초과되면 돈을 더 보태서라도 구비해 놓다보니 매달 100여권의 신간이 문고에 들어오고 있다"며 "이렇게 다양한 양서가 갖춰져 책을 볼 줄 아는 사람들은 장소의 좋고 나쁨을 떠나 신당1동 문고로 모여들어 이제는 신당1동만의 문고가 아니라 중구의 문고로 자리 잡게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문고와 노인정을 신축하면서 마땅한 장소가 없어 몇 개월 간 임시로 동사무소 4층을 빌려 자리 잡았던 것이 지금까지 지속되고 있다"며 "내게 남아있는 모든 열과 성을 다해 더 좋은 환경으로 문고를 옮기고 난 뒤 능력 있는 후임자에게 회장직을 물려주고 싶다"고 밝혔다.

 

 장승섭 회장은 문고 활성화와 주민의 독서 의식 함양을 위해 헌신봉사로 회원의 저변 확대에 노력하고, 장학금을 기증해 관내 불우한 청소년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공적을 인정받아 이번 대회 최우수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