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년 외길 참교육 지평 열어

장충초 이상근 교장 "후회없는 교육자 생활에 행복"강조

 

◇지난 8월30일 장충초 이상근 교장의 퇴임식을 축하하며 케익을 절단하고 있다.

 

 "새로운 출발선에 선 교장선생님굩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지난 43년 동안 교육자로써 외길을 걸어왔던 청구초 이상근 교장이 지난 8월30일 정년퇴임했다.

 

 평소 화끈하고 구수한 입담으로 학부모는 물론 주변인들과 넓은 인간관계를 유지해왔음을 보여주듯 250여명의 학교관계자와 친인척들이 참석해 강당을 메운 가운데굚 아쉬움과 슬픔이 아닌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퇴임식이 진행됐다.

 

 이 교장은 1964년 광주교대를 졸업하고 곧바로 서울로 발령을 받아 서울 염창 숭례 홍파 창동 언주 신중 창신 명신초교등에서 교사와 부장교사를 역임했다굨 1999년 9월 교감으로 승진 장충초에서 첫 교감생활을 시작했고 흥인초 교감, 2004년 3월1일 장충초 교장으로 부임해 2년6개월 동안 교장을 역임했다.

 

 그에게 장충초는 교감과 교장의 임무를 처음으로 맡았던 곳인 만큼 무엇보다 인연이 깊은 학교다.

 

 이 교장은 "삼복더위를 뚫고 퇴임을 축하하기 위해 오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면서 "43년이라는 길고도 먼 교육의 길을 걸어오면서 함께했던 선배님과 동료 후배들이 있어 늘 든든하고 즐거웠다"고 말했다.

 

 또, "새로운 울타리를 벗어나 새로운 인생의 출발점에 서니 무거운 책임에서 벗어나는 홀가분함과 아이들을 위해 크게 기여하지 못하고 떠나는 것 같아 아쉬움이 교차한다"면서 "많은사람들이 축하해 주는 자리에서 후회 없이 교육자 생활을 마무리 할 수 있게 돼 행복하다 "고 말했다.

 

 서영원 청구초 교장은 "정년단축으로 한명의 참교육인을 잃은 아쉬움이 없지 않지만 제 2의 인생길에서 건강하고 즐거운 여생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남교 교육장은 "초등교육을 일념으로 일생을 걸어온 이상근 교장님이야 말로 산교육의 모델"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이상근 교장에게는 황조근정훈장(대통령) 송공패와 함께 해양소년단연맹 걸스카우트 탁구협회 배구협회등으로 부터 감사패와 메달이 전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