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제1선거구 고육위원 당선자/김순종

"현장 수시방문 정책에 반영"

교육위 독립된 의결기관 돼야

선거운동방식 제약 너무 많아

모두가 꿈꾸는 학교 만들 터

초ㆍ중ㆍ고 교과목 대폭 줄여야

 

지난 7월31일 치러진 제5대 서울시 교육위원선거에서 중구 종로 용산 강북 성북구등 제1선거구에 김순종(64) 정채동(61)씨가 각각 당선됐다. 이에 따라 본지에서는 교육위원 당선자들을 만나 앞으로의 교육위원 활동방향과 교육발전 방안등에 대해 들어봤다.(다음은 인터뷰 주요내용)

 

 김순종 교육위원당선자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교육위원에 당선돼 매우 기쁘기도 하지만 막중한 책임감이 앞선다"며 "그동안 많은 도움을 준 분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사람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관내지역 교육현장을 수시로 순회 방문, 연구 분석해서 교육정책에 반영토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의 활동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김 당선자는 선거공약과 관련, "서울의 중심인 종로, 중구, 용산, 강북, 성북 지역 교육현장의 많은 문제를 최선을 다해 풀어나가려고 한다"며 "1권역에는 사립중등학교가 많기 때문에 그동안의 교육경험이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며 3개항을 제시했다.

 

 첫째, 학생들이 가고 싶어하는 학교, 둘째 교사들이 일하고 싶은 학교, 셋째 부모님들이 아이들을 보내고 싶은 학교를 만들어 대한민국에서 모두가 부러워하는 학교를 만드는데 교육청, 행정구청ㆍ학부모들과 꾸준한 대화를 통해 공약을 실천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교육위원 선거는 선거운동을 할 수 없게 돼 있어서 유권자 개개인을 만나 알리는 것은 불가능했다"면서 "다만 2회에 걸친 합동소견발표회에서 교육위원으로 당선되면 추진하겠다는 정책과 공약을 발표하는 수준이었다"며 선거의 어려움을 설명하기도 했다.

 

 현재 대진디자인고등학교 교장으로 재직하면서 선거후보로 나섰기 때문에 지역구 학교운영위원들에게 알리는데 너무나 시간이 부족했고 선거운동 방법에 너무 많은 제약이 있어 힘들었을 뿐만 아니라 알리는 방법도 2회에 걸친 합동연설회와 선관위에서 각 유권자에게 발송한 홍보물이 전부였다고 토로했다.

 

 교육자치를 실현하기 위한 바람직한 방향과 관련,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에 비해 부존자원이 없는 만큼 교육을 통한 인적자원을 계발해야 한다"면서 "교육을 100년 대계라고 한다면 교육예산을 행정구청자립도와 관계없이 일정비율 우선적으로 지방자치단체가 확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당선될 수 있었던 원동력과 관련, "서울교원단체 총연합회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서울시 사립중고 교장회 회장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한 것이 당선될 수 있었던 배경이 된 것 같다"면서 "유권자들이 40여년 동안 사립학교에서 근무했던 경력등을 인정해주신 것으로 생각된다"고 강조했다.

 

 교육위원회가 독립된 의결기관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의견과 관련, "교육전문가들인 위원들이 교육정책이나 예산편성을 분야별로 효율적으로 편성할 수 있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독립된 의결기관이어야 한다"면서 "현재 독립된 의결기관이 아니고 심의 정도로 되어 있어 지방자치 단체 의회에서 의결해야 하기 때문에 독립된 의결기관으로 반드시 바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남산타운 아파트 내 초등학교 건립문제가 난항을 겪고 있는데 앞으로 어떻게 처리할 계획이냐는 질문에"오는 9월1일 임기가 시작되는 만큼 개원이 되면 문제를 확인해서 최선의 방법을 이끌어 내겠다"고 밝혀 주목을 끌기도 했다.

 

 뉴타운 지역내에 특목고 유치가 교육부와 이견을 보이고 있는데 대해서는 "학생들이 자기적성과 능력에 맞게 진학할 수 있도록 강북에 특목고를 설립하는 게 바람직하다"면서 "다양성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중요하고 개인적으로 수월성교육을 찬성한다"고 강조했다.

 

 한국 교육의 100년 대계를 위한 바람직한 방향을 설명해 달라는 질문에 "요즘 학생들이 조기성숙하고 있어 현재 6,3,3,4학제를 초등은 유치원과 병행해서 연한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면서 "초ㆍ중ㆍ고의 교과목이 너무 많은 만큼 과감하게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 "교육을 개방하고 사립학교육성을 위해 설립자들을 모두 부정적으로 보지말고 긍정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교육부 장관 한사람으로 인해 대입등의 교육문제가 자주 바뀌고 있는 것과 관련, "교육정책을 자주 바꾼다면 당연히 부작용이 생길 수밖에 없다"면서 "선진국처럼 최소 10년 이상 계속 연구해서 충분히 검토된 것을 시행해야지 정치적인 논리로 가게 되면 교육은 바로 가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프로필

 숭문고 졸업, 경희대 문리과 대학 생물과 졸업, 고려대 교육대학원 중등교육행정 졸업(석사), 신경여상 교사(前성만여상), 경복여상 부장교사, 교감, 교장, 은광여고 교장, 일신여중 교장, 서울교총 부회장, 회장 직무대행, 대한 체육회 학교체육위원, 대한사립교장회 사학진흥회 위원장, 경희대 총동창회 부회장(현), 대진디자인고 교장(현), 서울사립중고등학교장회 회장(현), 대한민국 국민포장(대통령), 공로패(대한사립중고등학교장회장), 제25회 서울교육상(서울시 교육감), 홍조근정훈장(대통령), ▶논문^효과적인 학교요인 분석(한미사례연구를 중심으로), 국가발전을 위한 중등사학의 위상 제고와 역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