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재개발 현장을 찾아 ② 서소문구역 제13지구

최첨단 인텔리전트 빌딩

(1천200억 투입 지하7층 지상25층)

(탑다운 공법 도입 외관 화강석 마감)

(최적 교통망 비즈니스 시설로 각광)

 

오는 4월30일 준공을 앞두고 있는 대한상공회의소 옆 서소문구역 제13지구 재개발 현장을 찾았다.

육영사업을 목적으로 학교법인인 명지학원이 건축하고 있는 이 명지빌딩은 21세기형 최첨단 시설과 시스템으로 인텔리전트 빌딩을 구축, 입주자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1백10석의 대강당도 마련될 예정이다.

4천1백12㎡의 면적에 총공사비 1천2백억원을 들여 지하7층 지상 25층으로 건축되고 있는 이 건물은 탑다운 공법으로 시공, 학원의 이미지에 부합할 수 있도록 외관을 화강석으로 마감해 중후한 느낌이 들도록 설계됐다.

1층부터 3층까지 오픈시킨 로비는 수입산 대리적으로 장식, 고급스런 분위기를 연출하게 되며 무정전 전원장치도 구축돼 국내 최고의 요지에 최적의 서비스체계를 갖춘 오피스 빌딩이 탄생하게 된다.

이충남 감독관과 김동욱 소장은 "지상 20층에는 도심환경개선 시설인 박물관을 마련, 규장각 처럼 세계에서 구하기 힘든 1만 여권의 희귀본등 고서를 전시할 예정"이라면서 "이는 명지법인 유영구 이사장(56)이 애착을 갖고 지난 95년 한국관계 고서찾기 운동본부를 발족, 세계 각지에서 찾은 희귀고서를 박물관 형식을 빌어 전시된다"고 설명했다.

명지 빌딩은 서울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어 시청역 서울역 충정역등 지하철 1,2,4,5호선과 서울 전지역 뿐만 아니라 신도시까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사통팔달의 교통망이 구축돼 있는 장점으로 인해 현재 60% 이상 임대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주변에는 서울시청 국토관리청 경찰청 은행감독원등 각종 공공시설과 미국대사관저등과 프라자 롯데 팔레스 조선호텔등이 인접해 있어 편리한 업무환경이 구축, 완공되면 비즈니스를 위한 업무시설로 각광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 구역은 78년9월 재개발구역으로 지정된 뒤 19년만인 97년12월 사업시행인가를 받았지만 IMF등으로 어려움을 겪다가 99년3월 당초 시행자가 한국부동산신탁(주)에서 명지학원으로 변경됐으며 99년7월 착공에 들어간지 3년만에 준공을 앞두고 있다.

- (제13호 6면 2002년3월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