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별기고 / 참 만남의 삶

이 은 만 신당3동 남산타운아파트 관리소

우리들의 만남. 부모형제의 만남이 첫째라면, 부부자녀들과의 만남은 둘째이며, 우리 중구 사회에서 이웃들과의 만남은 셋째다.

 

 부모와의 만남, 우리들이 이 세상에 출생, 형제자매들을 만났고, 사랑하는 처자를 만남에 살고, 중구에서 이웃들을, 직장에서 상사와 동료들을 만나며 살고 있다.

 

 우리가 이 세상에 태어나서 한평생 살아가기 위해 대자연의 법칙에 따라서, 천생연분으로 만난 삶은 참 만남의 삶이다. 이런 진실한 만남의 삶을 위하여 당신이 사랑의 대화를 할 때, 나도 사랑의 대화를 하고 싶었고, 당신이 행복과 진실, 그리고 희망과 힘을 가질 때 나도 희망과 삶의 용기를 갖게 된다. 당신이 따듯한 우정으로 인간적인 환한 웃음을 줄 때, 나는 억만금의 황금보다 더 값진 사람으로서 대우를 받고 있음에 행복을 느낀다.

 

 우리중구 사회에서, 직장에서 선후배들의 만남, 동료들의 만남이, 사랑과 행복, 그리고 진실한 참 만남의 정신이 심화되어 공동생활로서 창조의 꽃이 필 때, 인간 사회속에서 은혜와 은인, 인격적으로 대할 때, 바로 참 만남의 삶이다.

 

 우리 인간들은 이런 삶을 살지 못하고, 남이야 어떻든 오로지 배부른 돼지처럼 나 하나만을 위한 현실타산과 사리사욕에 눈이 어두운 삶만 산 것이 아니었던가? 그러했기에 같은 아파트에 살면서 옆집에 누가 살고있는지도 모르고 살다가 이웃끼리 서로 도둑으로 오인하고 어린 생명까지 죽여 암매장을 하는 사회가 됐지 않았는가?

 

 요즘 신문기사를 보면 이웃집 아저씨에게 성추행당한뒤 무참히 살해된 허모(11)양의 가슴 아픈 사연이 우리들을 더욱 슬프게 한다.

 

 내 자식이 귀여우면 남의 자식도 귀여운 것이다. 빈손들고 가는 황혼의 길에서 아파트의 관리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내가 집에서 하고있는 할아버지의 습관으로 주민들의 어린 자녀들을 내손자 내손녀처럼 귀엽게 감상을 했다가는 주민들로부터 오해를 받아 다된 늙은이가 남의 어린것들에게 성추행을 했다고 뺨따귀를 얻어 맞을까봐 겁이 날 정도다.

 

우리중구 사회의 어른들은 남의 어린이들을 내 자식처럼 감싸주고, 무관심을 벗어나 따뜻한 사랑을 베풀어주는 어른으로서 역할을 다하여, 다른 지역의 고모(11)양이 말한 것 처럼"너무 불쌍해서 계속 눈물이 흐른다. 나도 잘 아는 이웃집 아저씨였는데 무서워서 밖을 다닐 수가 없다"는 이런 부끄러운 소리를 안 듣는 밝고 명랑한 우리중구 사회를 창조해 나가야 한다. 푸른 하늘의 흰구름처럼 마음을 깨끗이 비우고, 참 만남의 삶으로 돌아가 정다운 대화를 하면서 살기좋고 살맛나는 밝은 미래가 있는 우리중구의 영원한 발전을 비는 마음 간절하다.

 

 ※본 내용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