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24일 명동동사무소에서 20명의 중ㆍ고등학생에게 1인당 25만원씩 5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태평로 장학회(회장 이문식)가 지난 2월24일 명동동사무소에서 20명의 중ㆍ고등학생에게 1인당 25만원씩 5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 장학금은 1억1천300만원의 장학금 기금의 이자로 충당하게 돼 있지만 금리가 저렴해 장학금을 내놓기에는 부족하다는 사실을 알고 회원 20명이 거출해 500만원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는 무교다동 번영회 김영대 회장등 이사들이 대부분 참여했다.
이문식 회장은 "태평로 장학회는 지난 83년7월21일 설립돼 20년여 동안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을 선발해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면서 "관내 음식업등을 운영하는 회원들이 십시일반 참여해 마련한 기금으로 몇천억씩 내놓는 기금과 달리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금액은 많지 않지만 회원들이 정성을 다해 마련한 장학금인 만큼 더욱 열심히 공부해서 이 사회에 공헌하는 사람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임용혁 이사장(구의원)은 "이 장학금은 어려운 학생들이 아닌 학업 성적이 우수하고 모범학생들에게 주는 장학금인 만큼 다른 장학금과는 차이가 있다"면서 "역사와 전통있는 이 장학금으로 더욱 열심히 공부해 이 나라 발전에 기여해 달라"고 격려했다.
송창기 명동장은 "장학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각고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은 후원자들의 뜻과 은혜에 보답할 수 있도록 사회에 나가더라도 오늘을 기억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