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동에서 '아이러브 신당동'을 공동운영하고 있는 박두규(43) 사장이 한국방송통신대 제24대 서울총학생회장에 당선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정이 여의치 않아 대학 과정을 마칠 수 없었던 그는 사업이 어느 정도 안정되고 생계 걱정을 덜 수 있게 된 뒤에야 만학도로서 배움의 길을 걷고 있는 방송통신대 법학과 03학번 신세대 사장님.
구랍 11일과 18일 학년별 투표를 실시해 53%의 지지율로 당선된 박 사장은 "선거 운동 당시 공약으로 내건 학생회비 투명운영 인터넷 공개, 동아리 활성화 방안 추진, 장애학우 학습환경 현실적 지원, 동문과 함께하는 마라톤 대회 등의 사항들을 실천으로 옮기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이와 함께 학교와 지역을 연계해 교내 동아리 활동을 중심으로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3년 동안 사업과 학교생활을 병행하면서도 어느 한 곳 하나 소홀히 할 수 없어 학교에서도 과대, 전체학과 연합 의장 등으로 활동하면서 학과나 학교의 대소사에 적극 참여해 왔다는 그는 "어려운 이웃을 돕는 것도 가치 있는 봉사이지만 학교생활을 하면서 학우를 위한 봉사를 할 수 있다는 것도 이웃을 돕는 것과 같은 의미의 소중한 봉사라는 생각에 학생회장에 출마하게 됐다"고 출마 동기를 밝혔다.
30여년 동안 중구에 거주하면서 중부 조기 축구회 이사로 12년째 활동하고 있는 그는 중구 사회안전망 사업에도 적극 동참, 관내 독거노인 2가정과 정기결연을 맺고 매월 5만원씩을 후원하고 있는 등 지역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이웃사랑 실천에도 앞장서고 있다.
봉사는 누군가에게 베푸는 것 이상으로 복이 되어 다시 나에게로 돌아온다는 소신으로 동분서주하고 있는 신세대 만학도 박두규 사장. 끊임없는 배움과 도전의 길을 걷고 있는 그의 선전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