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5월 지방선거에서 4인 선거구를 모두 없앤 서울시 구의원 선거구 획정안이 가결됐다.
서울시의회는 13일 본회의를 열고, 4인 선거구를 모두 없애고 서울시 전체를 2인 선거구 120곳, 3인 선거구 42곳 등 162개 선거구로 나누는 '서울시 자치구의회 의원 선거구와 선거구별 의원정수 조례' 개정안을 통과했다.
당초 서울시 구의원 선거구 획정위원회는 2인 선거구 109곳, 3인 선거구 44곳, 4인 선거구 4곳 등 모두 157개 선거구에서 지역구 의원 366명, 비례대표의원 53명 등 모두 419명의 구의원을 선출하는 안을 제출했다.
그러나 시의회 행자위가 지난 5일 상임위를 열고, 강남·구로구에 2개씩 있던 4인 선거구를 모두 2인 선거구로 분할하고 도봉구의 3인 선거구 2곳도 2인 선거구로 만드는 내용의 개정안을 수정 가결했으며, 이날 본회의에서 최종 통과됐다. 이날 확정된 조례는 내년 5월 말 치러질 4차 동시 지방선거부터 적용된다.
이에 대해 민주노동당은 "풀뿌리 민주주의를 짓밟은 처사"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뉴시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