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0주년 경찰의 날을 맞아 지난 21일 중림동 최우정씨(61)가 대통령 표창장을 수상했다.
그는 12년 동안 남대문 경찰서 전ㆍ의경 어머니 회장은 물론 수년동안 전국 전ㆍ의경어머니회장을 맡아 봉사해온 공로를 인정받은 셈이다.
최 회장은 "1만여명의 전국 전ㆍ의경 어머니 회원들이 똘똘 뭉쳐 숭고한 마음으로 봉사했기 때문에 대표로 대통령 표창을 받은 것"이라고 겸손해 하면서 "이 표창은 회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노력한 결과"라며 공을 회원들에게 돌렸다.
그는 12년여 동안 전ㆍ의경들을 위해 매달 생일잔치를 마련하고 있으며, 전ㆍ의경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상담해 주는등 어머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편부, 편모, 계부, 계모 사이에서 갈등하거나 애인과 헤어져 고민하는 전ㆍ의경들을 삼담ㆍ격려하고 위로하면서 복무를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갈등하고 있는 전ㆍ의경들에게는 국가와 민족을 짊어지고 갈 젊은이가 인생의 가장 중요한 시기에 문제를 일으키면 평생 후회한다는 점을 인식시키고 잘 참고 견뎌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회원들은 매년 봄가을에 열리는 체육대회에 참여해 전ㆍ의경을 위로 격려하면서 동참하고 있으며 매년 5월 성년의 날에는 전체 전ㆍ의경들에게 선물 제공은 물론 성년식에 참여하는 전ㆍ의경들에게는 특별선물을 제공하고 있다고 한다.
최 회장은 "예전에는 대학생들의 시위로 화염병을 던지고 돌멩이를 던져 다칠까봐 걱정했는데 요즘에는 노조등의 집회 때문에 걱정이 많다"면서 "자식 같고 동생같은 전ㆍ의경들에게 각목을 휘두르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며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실제로 시위현장에서 머리나 귀가 터지고 온몸에 멍이 들어 경찰병원에 입원하는 사례도 많은데 일반 국민들은 잘 모르는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군 의무복무를 위해 시위대를 막고 있지만 불구가 된다면 그들에게 평생 한을 남기게 된다"며 "국민들이 자제해 줬으면 좋겠다"고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