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사람 / 박상현ㆍ정혜원 부부

아기 돌 기념 백미 기증

 

 

주민·기업·독지가의 적극적인 동참으로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 가슴 따뜻한 이야기가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강남구에 거주하고 있는 한 부부가 지역을 뛰어넘는 이웃사랑을 실천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오는 10월 28일 돌을 맞이하는 아들 박준영 군의 기념일에 앞서 가족간 행사에 그치지 않고 좀더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은 마음에 중구 사회안전망 사업에 선뜻 동참하게 된 박상현·정혜원 부부가 그 주인공. 이들 부부는 백미 20kg, 10포를 기증키로 하고 지난 10월4일 부인인 정혜원씨가 구청 사회복지과를 방문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해달라며 쌀을 직접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혜원씨는 "아기 돌을 앞두고 이웃을 위해 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일을 생각하다 원래는 인근 노숙자쉼터 등에 떡을 제공할 계획이었으나 충무아트홀에서 근무하고 있는 지인의 소개로 중구청에 쌀을 기증하게 됐다"면서 "큰 금액이 아닌데도 구청 직원분들이 너무도 고맙게 생각해줘 기쁜 마음으로 흔쾌히 전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