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31일 한성화교소학교에서는 향후 추진될 어린이보호구역 개선에 대한 공청회가 열렸다.
교사, 학부모 등 학교 관계자와 임용혁 의원, 구 관계자, 명동장, 용역사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공청회에서는 어린이보호구역개선 기본계획안에 대한 설명과 학교측 관계자들의 의견 개진이 이뤄졌다.
상업ㆍ업무 지역인 충무로 1가에 위치한 한성화교소학교 학생들이 통학로로 이용하고 있는 충무로 1가1길은 차로폭이 협소(3.5m)하고, 차량과 보행자 간 혼재로 안전사고 위험이 있어 교사와 학부모들이 일찍부터 개선을 요구해왔던 곳이다.
이날 용역업체인 벽산엔지니어링(주) 김한석 차장은 향후 사업 추진 방향 설명을 통해 △어린이 등의 보행약자의 횡단이 많은 지역의 횡단보도 중간에 보행자 대기공간을 만들어 보행안전을 도모하고 △횡단보도에 전면 유색포장을 해 운전자의 경각심을 고취할 수 있도록 설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면도로에 보도블록과 구역선으로 보도와 차도를 분리해 보행공간을 확보하는 계획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한 학교 관계자는 "현재 한성화교소학교 앞은 좁은 통행로, 불법주차 등으로 어린이들이 위험에 노출돼 있는 상황"이라면서 "보호구역개선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기 전까지만이라도 불법주차 차량을 단속하고, 아이들 하교시간에는 경찰에서 교통관리를 해 주는 등의 행정적인 배려가 시급하다"면서 적절한 대책을 요구하기도 했다.
임용혁 의원은 "공청회를 통해 관계자간 의견을 교류하고, 타당한 의견은 적극 반영토록 해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다같이 협조하자"고 당부했다.
한성화교소학교 어린이개선사업은 향후 설명회를 통해 주민 의견을 수렴한 뒤, 기본계획안을 확정하고, 실시설계안을 확정해 이르면 내년 상반기중으로 실시설계에 착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