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 / 변 창 윤 신임 황학동 주민자치위원장

"추진사업 내실화에 최선"

"많은 비전을 제시하기보다는 기존에 추진해왔던 계획들을 정착시켜 내실화를 다지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8월25일 열린 월례회의에서 황학동 주민자치위원장에 연임된 변창윤 위원장은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처음 선출돼 위원장으로 활동한 지난 1년보다 연임된 지금, 책임감이 더욱 막중하다는 그는 동장과 위원들의 기대와 지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동 발전의 기틀을 닦는데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중앙시장이 위치한 황학동은 상업지역으로 관에서 주변 환경 정비를 위해 예산을 투자하더라도 관리가 미흡해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지지 않는 현안문제에 당면해 있다면서, 남은 임기동안 상업지역에 대한 쓰레기 무단투기와 노상 적치물 등을 근절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중앙시장 마장로 거리축제 개최, 재래시장 현대화 사업으로 중앙시장 시설 정비 등 인근 상인들을 위한 여건이 점차 조성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노상 적치물 등을 정리하지 않아 고객들이 통행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는 것.

 

 변 위원장은 상권 활성화를 위해서는 상인들이 솔선수범해 내 점포 앞 적치물은 스스로 치우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해 고객을 유치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신속한 개발사업의 추진을 위해 발족한 황학동 개발추진위원회(가칭)의 부위원장에 추대되기도 한 그는 "주민을 대표하는 주민자치위원장으로서 이같은 모임에 임원을 맡는다는 것이 조심스러웠던 것도 사실"이라고 밝히고 "하지만 개발회사의 난립으로 지체되고 있는 지역 개발사업에 이제는 주민이 적극 참여해 원활한 추진을 이끌어내야 한다는 소신아래 모임에 동참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을지로동과 신당4동 주민자치센터의 사물놀이교실을 벤치마킹해 황학동에도 이같은 프로그램을 증설, 지역주민들이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그는 가족으로 부인인 이문자 여사(49) 사이에 1남 2녀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