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중 야구부 전국대회 우승

2003년 이후 2번째…중구 청소년 체육활동 지원 결실

 

◇제48회 문화관광부장관기 우승기를 거머쥔 덕수중학교 야구부 선수들과 성낙합 구청장, 구청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한 모습.

 

 덕수중학교 야구부(감독 조성현)가 지난달 10일부터 22일까지 남해스포츠파크 야구장에서 열린 제48회 문화관광부장관기 전국야구대회에서 76개 중학교가 참여한 가운데 명승부를 펼쳐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올렸다.

 

 덕수중학교는 부산 경남중학교와의 결승전에서 연장 9회(중학교 야구대회는 7회가 기본)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을 치른 끝에 11대 4라는 큰 점수 차로 우승기를 거머쥐었다.

 

 덕수중학교 야구부가 지난 2003년 같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두 번째로 우승을 거두는 등 전국적으로 실력을 인정받게 된 것은 운동과 공부를 병행해야 하는 어려움 속에서도 하루 4∼5시간의 강훈련으로 체력과 정신력을 다져왔기 때문.

 

 여기에 중구가 지난 2002년부터 관내 학교에 중구체육진흥기금을 지원하고, 체육시설을 설치해주는 등 미래 체육 꿈나무들이 재능을 발휘하기 위한 환경을 조성해가고 있는 점도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구에서는 관내 학생들의 스포츠활동 활성화를 위해 2002년 3개교에서 2003년에는 5개교, 2004년 6개교, 금년에는 12개교로 점차 지원을 확대하고 있으며, 지원금액도 600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는 등 체육인 육성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덕수중학교 야구부 조성현 감독은 "학생들이 무더위 속에서도 꾸준하고 성실하게 훈련에 임해온 것이 이렇게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면서 "구청과 학부모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도 많은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덕수중학교 야구부는 지난 92년 3월에 창단, 현재 조성현 감독과 민영민 코치의 지도 아래 모두 31명의 학생이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