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자투고 / 왕 선 양 서울지방보훈청 운영과

진정한 광복을 희망한다

그동안 우리 민족에게는 국토가 하나되고 민족이 하나되는 진정한 의미의 광복이 이루어지지 않아 한반도에서는 이념과 가치관의 혼란, 그리고 동족상잔의 비극 등 어둡고 고통스런 많은 역사적 사건들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많은 어려움 속에서 온 국민의 단합된 힘으로 눈부신 경제성장과 민주발전을 이룩했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는 남북대치 상황으로 인해 젊은 용사들의 희생이 이어져 순직하거나 부상당해 고통 받는 유족과 상이자들이 발생하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 금할 수 없다.

 

 그래서 광복 60주년을 맞이하여 수많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된다.

 

 일제의 침략이 노골화되던 시절에 우리 선열들은 의병활동을 전개하였으며 독립군과 광복군들은 병력과 무기의 열세에도 불구하고 체계적으로 훈련된 일본군들과 당당하게 맞서 싸우며 독립의 의지를 굽히지 않고 항일투쟁을 계속하여 마침내 광복을 이루어 냈다. 이러한 선열들의 애국정신과 불굴의 의지가 오늘의 우리나라를 있게 하였고 세계속의 대한민국으로 발전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된 것이다.

 

 그러나 아직은 진정한 의미의 광복이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국토가 분단되어 있고 민족이 하나가 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광복 60주년을 맞이하여 지난날 삭풍이 몰아치는 만주 벌판을 내달리며 개인의 이익보다는 민족의 안위를 걱정하면서 조국 광복을 위해 헌신하셨던 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우리 국민 모두가 다시 한번 기리고 되살리는 것이 진정한 광복을 이루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한다.